[T타임] 미래 도로는 ‘퍼스널 모빌리티’가 점령?

입력 2015.11.12 (08:46) 수정 2015.11.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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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차정인 기자가 뭘 타고 들어오시는데요~ 거리에서 가끔 본적은 있는 것 같은데요.

차정인 IT 전문 기자의 T타임 시간인데요.

오늘 조금 특이하게 등장하셨어요?

네. 제가 타고 온 게 나인봇 미니라는 일종의 전동킥보드인데요.

최근에 나온 아주 따끈따끈한 신상입니다.

오늘 주제이기도 하고요.

<질문>
자전거, 킥보드같은 개인용 이동수단이 기술의 발달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저런걸 요즘 퍼스널 모빌리티라고 한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직역하면 ‘개인용 이동수단’인데요 전기를 활용한 구동장치가 설치된 이동수단이라는 점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마이크로 모빌리티’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일본에서 시작된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초고령사회가 오면 노약자들의 이동수단이 필요하다는 거죠.

또한 1인 가족이 많아지다 보니 굳이 차량을 소유할 필요성이 적어진 것도 퍼스널 모빌리티가 각광받게 된 배경입니다.

이미 전기 자동차가 등장할 만큼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발전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개인에 집중한 결과물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형태로 몇 가지 살펴볼까요?

한 일본 자동차 회사가 작년 3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아이로드인데요, 앞에 두 개의 바퀴가 있고 뒤에는 한 개의 바퀴가 있습니다.

다음 보시는 것은 국내 회사가 만든 풋루스라는 자전거 인데요.

역시 전기를 동력으로 하고 있고요.

재밌는건 자전거는 오토바이처럼 변하고 오토바이는 자동차처럼 변하는 모습이죠.

방금 보신 것들은 사실 기존에 많이 보았던 형태죠.

그런데 퍼스널 모빌리티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들은 이보다 더 소형화되고 휴대가 가능한 제품들입니다.

<질문>
킥보드같은 것들 말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세그웨이’라 불리는 기기인데요.

두 바퀴의 물체에 사람이 서 있고 앞뒤 좌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그웨이’는 천만원대 가격이라 대중화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중국의 나인봇이라는 회사가 이 회사를 인수해 버렸습니다.

나인봇은 세그웨이를 모방해 뒤늦게 뛰어든 회사인데요.

시장에선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나인봇이 세그웨이를 인수하는 과정에 바로 샤오미라는 회사가 약 900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이달 초에 30만원 대의 제품을 출시해버렸습니다.

<질문>
천만원대가 30만원대가 됐다는 말씀이신가요?

<답변>
기능상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 개념상으로는 그렇습니다.

바로 제가 아까 타고 온 것인데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30만원대로 나온 제품은 중국 내수용입니다.

따라서 국내로 들여올 경우 세금에 운송비 등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그래서 이 회사는 해외용 제품을 따로 만들었는데요.

기능을 좀 더 추가해서 내놨습니다.

<질문>
타는 것이 어렵지는 않나요?

균형 잡기가 힘들 것 같은데요.

<답변>
기기 발판 부분에 센서가 있어서 의외로 균형 잡기가 쉽습니다.

동작 원리는 무게 중심이 앞으로 가면 전진 뒤로 가면 후진, 좌우로 움직이는 것도 같은 개념입니다.

센서로 전달된 정보가 전기 에너지를 모터로 전달해 움직이는 원리입니다.

최고 속도는 시간당 20킬로미터 정도구요.

4시간 정도 충전하면 30에서 35킬로미터 정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0킬로그램의 무게까지 적재할 수 있습니다.

<질문>
이것 외에 또 어떤 종류가 있나요?

<답변>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것보다 더 작은 크기로 발판에 바퀴만 달린 것들도 있는데요.

얼마전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화제를 모은 적이 있죠.

또 최근에는 바퀴가 하나 달린 '전동 휠'이라는 것도 나왔습니다.

휴대성을 더 강조한 개념인데요. 두 바퀴 장치와 같이 발판에 올라타면 센서에 의해 앞뒤 좌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드가 없이 바퀴로만 움직이는 모양, 노트북 크기에 작은 바퀴들이 달린 모양, 심지어 신발에 착용할 수 있는 롤러스케이트 모양의 이동 수단들도 등장했습니다.

앞으로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속도도 빨라지고 주행 거리도 늘어날 겁니다.

그러면 결국 실제 교통수단이 될 수도 있겠죠.

네.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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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타임] 미래 도로는 ‘퍼스널 모빌리티’가 점령?
    • 입력 2015-11-12 09:02:37
    • 수정2015-11-12 11: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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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차정인 기자가 뭘 타고 들어오시는데요~ 거리에서 가끔 본적은 있는 것 같은데요.

차정인 IT 전문 기자의 T타임 시간인데요.

오늘 조금 특이하게 등장하셨어요?

네. 제가 타고 온 게 나인봇 미니라는 일종의 전동킥보드인데요.

최근에 나온 아주 따끈따끈한 신상입니다.

오늘 주제이기도 하고요.

<질문>
자전거, 킥보드같은 개인용 이동수단이 기술의 발달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데요.

저런걸 요즘 퍼스널 모빌리티라고 한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직역하면 ‘개인용 이동수단’인데요 전기를 활용한 구동장치가 설치된 이동수단이라는 점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마이크로 모빌리티’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일본에서 시작된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초고령사회가 오면 노약자들의 이동수단이 필요하다는 거죠.

또한 1인 가족이 많아지다 보니 굳이 차량을 소유할 필요성이 적어진 것도 퍼스널 모빌리티가 각광받게 된 배경입니다.

이미 전기 자동차가 등장할 만큼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발전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개인에 집중한 결과물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형태로 몇 가지 살펴볼까요?

한 일본 자동차 회사가 작년 3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아이로드인데요, 앞에 두 개의 바퀴가 있고 뒤에는 한 개의 바퀴가 있습니다.

다음 보시는 것은 국내 회사가 만든 풋루스라는 자전거 인데요.

역시 전기를 동력으로 하고 있고요.

재밌는건 자전거는 오토바이처럼 변하고 오토바이는 자동차처럼 변하는 모습이죠.

방금 보신 것들은 사실 기존에 많이 보았던 형태죠.

그런데 퍼스널 모빌리티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것들은 이보다 더 소형화되고 휴대가 가능한 제품들입니다.

<질문>
킥보드같은 것들 말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세그웨이’라 불리는 기기인데요.

두 바퀴의 물체에 사람이 서 있고 앞뒤 좌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그웨이’는 천만원대 가격이라 대중화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중국의 나인봇이라는 회사가 이 회사를 인수해 버렸습니다.

나인봇은 세그웨이를 모방해 뒤늦게 뛰어든 회사인데요.

시장에선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나인봇이 세그웨이를 인수하는 과정에 바로 샤오미라는 회사가 약 900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이달 초에 30만원 대의 제품을 출시해버렸습니다.

<질문>
천만원대가 30만원대가 됐다는 말씀이신가요?

<답변>
기능상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 개념상으로는 그렇습니다.

바로 제가 아까 타고 온 것인데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30만원대로 나온 제품은 중국 내수용입니다.

따라서 국내로 들여올 경우 세금에 운송비 등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그래서 이 회사는 해외용 제품을 따로 만들었는데요.

기능을 좀 더 추가해서 내놨습니다.

<질문>
타는 것이 어렵지는 않나요?

균형 잡기가 힘들 것 같은데요.

<답변>
기기 발판 부분에 센서가 있어서 의외로 균형 잡기가 쉽습니다.

동작 원리는 무게 중심이 앞으로 가면 전진 뒤로 가면 후진, 좌우로 움직이는 것도 같은 개념입니다.

센서로 전달된 정보가 전기 에너지를 모터로 전달해 움직이는 원리입니다.

최고 속도는 시간당 20킬로미터 정도구요.

4시간 정도 충전하면 30에서 35킬로미터 정도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0킬로그램의 무게까지 적재할 수 있습니다.

<질문>
이것 외에 또 어떤 종류가 있나요?

<답변>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앞서 보여드린 것보다 더 작은 크기로 발판에 바퀴만 달린 것들도 있는데요.

얼마전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화제를 모은 적이 있죠.

또 최근에는 바퀴가 하나 달린 '전동 휠'이라는 것도 나왔습니다.

휴대성을 더 강조한 개념인데요. 두 바퀴 장치와 같이 발판에 올라타면 센서에 의해 앞뒤 좌우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드가 없이 바퀴로만 움직이는 모양, 노트북 크기에 작은 바퀴들이 달린 모양, 심지어 신발에 착용할 수 있는 롤러스케이트 모양의 이동 수단들도 등장했습니다.

앞으로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속도도 빨라지고 주행 거리도 늘어날 겁니다.

그러면 결국 실제 교통수단이 될 수도 있겠죠.

네.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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