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기 앞둔 백남준…재조명 시작되나

입력 2015.11.13 (06:54) 수정 2015.11.1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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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텔레비전과 영상을 활용한 비디오아트를 창시한 백남준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내년 1월이면 10주기를 맞는데요.

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동양 악기 비파의 형태를 본뜬 비디오 아트 작품.

서양의 첼로와 짝을 이루는 이 작품 속 영상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동서양을 넘나든 백남준 자신을 상징합니다.

작가는 오토바이를 탄 로봇을 만들면서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던 동양의 선조들을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백남준 선생은 텔레비전이 대중화되던 1960년대부터 영상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였고 1970년대부터는 실험적인 예술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습니다.

<녹취> 백남준(1984년 방송 출연) : "쌍방향 생방송을 한 건 세계에서 최초예요. 그건 내가 자랑할 거예요. 그건 죽을 때 염라대왕한테도 자랑할 거예요."

10주기를 앞두고 마련된 전시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서만이 아닌 예술가로서 백남준이 남긴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노암(세종문화회관 시각예술전문위원) : "'TV 조각 멋지다, 화려하다.' 그게 아니라 이걸 왜 했는지 백남준 선생의 정신세계에 대해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10주기를 맞는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최초의 휴대용 비디오 카메라로 찍은 백남준의 초기 영상을 비롯해 설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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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주기 앞둔 백남준…재조명 시작되나
    • 입력 2015-11-13 06:55:47
    • 수정2015-11-13 0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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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텔레비전과 영상을 활용한 비디오아트를 창시한 백남준 작가가 세상을 떠난 지 내년 1월이면 10주기를 맞는데요.

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동양 악기 비파의 형태를 본뜬 비디오 아트 작품.

서양의 첼로와 짝을 이루는 이 작품 속 영상에 등장하는 호랑이는 동서양을 넘나든 백남준 자신을 상징합니다.

작가는 오토바이를 탄 로봇을 만들면서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던 동양의 선조들을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백남준 선생은 텔레비전이 대중화되던 1960년대부터 영상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였고 1970년대부터는 실험적인 예술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습니다.

<녹취> 백남준(1984년 방송 출연) : "쌍방향 생방송을 한 건 세계에서 최초예요. 그건 내가 자랑할 거예요. 그건 죽을 때 염라대왕한테도 자랑할 거예요."

10주기를 앞두고 마련된 전시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로서만이 아닌 예술가로서 백남준이 남긴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노암(세종문화회관 시각예술전문위원) : "'TV 조각 멋지다, 화려하다.' 그게 아니라 이걸 왜 했는지 백남준 선생의 정신세계에 대해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10주기를 맞는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최초의 휴대용 비디오 카메라로 찍은 백남준의 초기 영상을 비롯해 설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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