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한국병원 정전…입원 환자 혼란

입력 2015.11.13 (09:35) 수정 2015.11.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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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0병상으로 전남 목포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인 한국병원이 어제 오후 정전돼 입원환자 수백 명이 7시간 가까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푸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어유, 숨차. 어이구, 다리야"

발밑조차 보이지 않는 깜깜한 계단을 간병인이 조심스레 올라갑니다.

승강기는 이미 무용지물.

복도에 군데군데 비상등이 들어왔지만 어둑하고, 병실은 손전등으로 임시로 불을 밝혀 놓았습니다.

병원과 주변 동네에 잠시 정전이 됐다가 다시 전기가 공급됐는데, 그 순간 병원 기계실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전력 공급장치가 고장나 버린 겁니다.

<인터뷰> 목포 한국병원 관계자 : "목포시 상동 일대에 까치집 때문에 순간 정전이 발생했는가 본데요. 다시 전력이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상태에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비상 전력장치가 가동돼 다행히 의료 기기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700병상 5개층의 입원 병동 중 4개 층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동녀(목포 한국병원 입원환자) : "(식사는 하셨어요?) 식사 제대로 했겠어요, 이렇게 어두운 데서? 간호사가 미안하다고 (손전등) 가져다 지금 켜 놨어요."

비상 발전기 덕분에 다행히 환자 치료엔 별 문제가 없었지만, 깜깜한 병원에서 입원 환자와 간병인, 간호사 등 2백 여명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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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 한국병원 정전…입원 환자 혼란
    • 입력 2015-11-13 09:38:20
    • 수정2015-11-13 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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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00병상으로 전남 목포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인 한국병원이 어제 오후 정전돼 입원환자 수백 명이 7시간 가까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푸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어유, 숨차. 어이구, 다리야"

발밑조차 보이지 않는 깜깜한 계단을 간병인이 조심스레 올라갑니다.

승강기는 이미 무용지물.

복도에 군데군데 비상등이 들어왔지만 어둑하고, 병실은 손전등으로 임시로 불을 밝혀 놓았습니다.

병원과 주변 동네에 잠시 정전이 됐다가 다시 전기가 공급됐는데, 그 순간 병원 기계실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전력 공급장치가 고장나 버린 겁니다.

<인터뷰> 목포 한국병원 관계자 : "목포시 상동 일대에 까치집 때문에 순간 정전이 발생했는가 본데요. 다시 전력이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상태에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난 것 같습니다."

비상 전력장치가 가동돼 다행히 의료 기기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700병상 5개층의 입원 병동 중 4개 층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김동녀(목포 한국병원 입원환자) : "(식사는 하셨어요?) 식사 제대로 했겠어요, 이렇게 어두운 데서? 간호사가 미안하다고 (손전등) 가져다 지금 켜 놨어요."

비상 발전기 덕분에 다행히 환자 치료엔 별 문제가 없었지만, 깜깜한 병원에서 입원 환자와 간병인, 간호사 등 2백 여명의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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