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에서 ‘판매 금지’로…강력한 담배 정책 제안
입력 2015.11.13 (09:50)
수정 2015.11.1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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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의 담배규제협약에 참여한 지 꼭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금연 정책을 가늠해보는 포럼이 열렸는데요,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담배를 아예 접하지 못하게 하자는 강력한 정책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상영 중인 금연 광고입니다.
폐의 고통을 안무로 표현하다보니, 금연 효과는 약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2005년 세계 담배규제협약 비준과 함께 준비했어야 할 담뱃갑 경고 그림도, 우리는 10년이 지난 내년에야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창현(복지부 건강증진과장) : "비록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향후 (가격 정책과) 비가격 정책이 병행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러는 사이 국내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담배 정책은 '담배 없는 세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조성일(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메르스 유행 때문에 고통을 겪었고, 메르스 유행의 종식 선언을 기다리고 있듯이 담배 유행 종식 선언을 2050년에 할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세대에겐 아예 담배 판매를 영구히 금지시켜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호주 일부 주에서 이미 법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른바 '담배 없는 세대' 정책입니다.
<인터뷰> 존 베릭(싱가포르 예일대 교수) : "('담배 없는 세대' 정책이 자리잡게되면)'흡연'은 이전 세대들이 한 것이지 우리는 금연 세대니까 우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전자 담배 같은 신종 담배도 '맛과 향'을 규제해, 청소년이나 비흡연자들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포럼을 바탕으로 중장기 담배 정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의 담배규제협약에 참여한 지 꼭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금연 정책을 가늠해보는 포럼이 열렸는데요,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담배를 아예 접하지 못하게 하자는 강력한 정책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상영 중인 금연 광고입니다.
폐의 고통을 안무로 표현하다보니, 금연 효과는 약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2005년 세계 담배규제협약 비준과 함께 준비했어야 할 담뱃갑 경고 그림도, 우리는 10년이 지난 내년에야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창현(복지부 건강증진과장) : "비록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향후 (가격 정책과) 비가격 정책이 병행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러는 사이 국내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담배 정책은 '담배 없는 세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조성일(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메르스 유행 때문에 고통을 겪었고, 메르스 유행의 종식 선언을 기다리고 있듯이 담배 유행 종식 선언을 2050년에 할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세대에겐 아예 담배 판매를 영구히 금지시켜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호주 일부 주에서 이미 법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른바 '담배 없는 세대' 정책입니다.
<인터뷰> 존 베릭(싱가포르 예일대 교수) : "('담배 없는 세대' 정책이 자리잡게되면)'흡연'은 이전 세대들이 한 것이지 우리는 금연 세대니까 우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전자 담배 같은 신종 담배도 '맛과 향'을 규제해, 청소년이나 비흡연자들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포럼을 바탕으로 중장기 담배 정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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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1-13 09:52:41
- 수정2015-11-13 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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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의 담배규제협약에 참여한 지 꼭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금연 정책을 가늠해보는 포럼이 열렸는데요,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담배를 아예 접하지 못하게 하자는 강력한 정책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상영 중인 금연 광고입니다.
폐의 고통을 안무로 표현하다보니, 금연 효과는 약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2005년 세계 담배규제협약 비준과 함께 준비했어야 할 담뱃갑 경고 그림도, 우리는 10년이 지난 내년에야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창현(복지부 건강증진과장) : "비록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향후 (가격 정책과) 비가격 정책이 병행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러는 사이 국내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담배 정책은 '담배 없는 세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조성일(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메르스 유행 때문에 고통을 겪었고, 메르스 유행의 종식 선언을 기다리고 있듯이 담배 유행 종식 선언을 2050년에 할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세대에겐 아예 담배 판매를 영구히 금지시켜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호주 일부 주에서 이미 법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른바 '담배 없는 세대' 정책입니다.
<인터뷰> 존 베릭(싱가포르 예일대 교수) : "('담배 없는 세대' 정책이 자리잡게되면)'흡연'은 이전 세대들이 한 것이지 우리는 금연 세대니까 우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전자 담배 같은 신종 담배도 '맛과 향'을 규제해, 청소년이나 비흡연자들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포럼을 바탕으로 중장기 담배 정책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의 담배규제협약에 참여한 지 꼭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금연 정책을 가늠해보는 포럼이 열렸는데요,
2000년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은 담배를 아예 접하지 못하게 하자는 강력한 정책들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위재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상영 중인 금연 광고입니다.
폐의 고통을 안무로 표현하다보니, 금연 효과는 약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2005년 세계 담배규제협약 비준과 함께 준비했어야 할 담뱃갑 경고 그림도, 우리는 10년이 지난 내년에야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성창현(복지부 건강증진과장) : "비록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향후 (가격 정책과) 비가격 정책이 병행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러는 사이 국내 성인 남성 흡연율은 40%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담배 정책은 '담배 없는 세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조성일(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 "메르스 유행 때문에 고통을 겪었고, 메르스 유행의 종식 선언을 기다리고 있듯이 담배 유행 종식 선언을 2050년에 할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돼야 합니다)"
2000년 이후 태어난 세대에겐 아예 담배 판매를 영구히 금지시켜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호주 일부 주에서 이미 법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른바 '담배 없는 세대' 정책입니다.
<인터뷰> 존 베릭(싱가포르 예일대 교수) : "('담배 없는 세대' 정책이 자리잡게되면)'흡연'은 이전 세대들이 한 것이지 우리는 금연 세대니까 우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전자 담배 같은 신종 담배도 '맛과 향'을 규제해, 청소년이나 비흡연자들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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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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