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들 공연장·식당·경기장 노린 이유는?

입력 2015.11.14 (21:09) 수정 2015.11.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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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테러범들은 정부기관이 아닌 금요일 밤, 공연장과 축구 경기장 등이 목표물이었는데요.

경비가 허술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공격해 테러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찬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테러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극장 '바타클랑'은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테러가 발생했을 때에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미국 록 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이 공연 중이었습니다.

인기 높은 그룹이었던 만큼 당시 극장의 천5백 좌석은 꽉 차 있었습니다.

또 다른 테러가 일어난 파리 외곽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도 대규모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자국인 프랑스팀이 영원한 라이벌 독일과 경기를 벌여 8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카페와 식당도 주말에 파리 시민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인터뷰> 목격자 : "테러가 일어난 곳은 파리 시민들이 매일 아침에 커피 마시러 들르는 평범한 이웃들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서로 서로가 다 아는 사람들입니다."

테러범들은 이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연장과 경기장을 계획적으로 노려 짧은 시간에 대규모 인명 피해를 유발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불특정 다수의 시민과 경비가 허술한 곳을 노려 두려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성 테러 전략입니다.

또 테러가 일어난 공연장은 지난 1월 총기 난사가 일어난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서 불과 수백m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13일의 금요일 밤에 테러가 벌어져 공포감의 증폭을 노렸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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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범들 공연장·식당·경기장 노린 이유는?
    • 입력 2015-11-14 21:11:35
    • 수정2015-11-14 22: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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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테러범들은 정부기관이 아닌 금요일 밤, 공연장과 축구 경기장 등이 목표물이었는데요.

경비가 허술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공격해 테러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찬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테러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극장 '바타클랑'은 유명 가수들이 공연을 많이 하는 곳입니다.

테러가 발생했을 때에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미국 록 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이 공연 중이었습니다.

인기 높은 그룹이었던 만큼 당시 극장의 천5백 좌석은 꽉 차 있었습니다.

또 다른 테러가 일어난 파리 외곽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도 대규모 인파로 가득했습니다.

자국인 프랑스팀이 영원한 라이벌 독일과 경기를 벌여 8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카페와 식당도 주말에 파리 시민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인터뷰> 목격자 : "테러가 일어난 곳은 파리 시민들이 매일 아침에 커피 마시러 들르는 평범한 이웃들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서로 서로가 다 아는 사람들입니다."

테러범들은 이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연장과 경기장을 계획적으로 노려 짧은 시간에 대규모 인명 피해를 유발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불특정 다수의 시민과 경비가 허술한 곳을 노려 두려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성 테러 전략입니다.

또 테러가 일어난 공연장은 지난 1월 총기 난사가 일어난 잡지사 샤를리 에브도 사무실에서 불과 수백m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13일의 금요일 밤에 테러가 벌어져 공포감의 증폭을 노렸다는 추정도 나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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