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끈 에펠탑…프랑스 전역 충격·침울·공포

입력 2015.11.14 (21:12) 수정 2015.11.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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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례가 없는 동시 다발 테러에 프랑스는 큰 충격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특파원을 연결해서 지금 현지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김덕원 특파원! 테러가 일어난지 16시간 정도가 지나긴 했지만, 충격이 쉽게 가라앉진 않겠죠?

<답변>
네, 이 곳 파리는 토요일 낮이 됐지만 테러가 일어난 어젯밤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니다.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의 테러 이후 잊혀졌던 악몽이 더 크게 되풀됐다며 공포와 충격, 침울함이 파리 전역을 애워싸고 있습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은 화려한 조명을 끈 채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했습니다.

에펠탑이 불을 끈 건 샤를리 에브도 총기 난사 사건이후 올 들어 두번째입니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 축구 경기장에선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관중들이 두려움을 달래고 테러에 물러서지 않겠다며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현재 파리 시내에는 곳곳에 무장한 경찰과 군 병력이 배치돼 검문검색과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조금씩 거리로 나오고는 있지만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네, 프랑스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궁금한데요. 올랑드 대통령은 강경 대응 입장을 분명히 밝혔죠?

<답변>
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또 국가안보태세를 최상위급으로 올렸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사건 직후 TV 연설에서 이번 테러를 프랑스에 대한 전쟁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또 프랑스는 테러범들에게 자비롭지 않을 것이고 어디에서라도 모든 수단을 써서라도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국경에 대한 검문 검색은 한층 강화됐습니다.

다만 공항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프랑스 국내와 국제선 철도 운행도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로 오는 16일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던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한편 영국 개트윅 공항에서는 수상한 물질이 발견돼 소개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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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명 끈 에펠탑…프랑스 전역 충격·침울·공포
    • 입력 2015-11-14 21:15:09
    • 수정2015-11-14 21: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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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례가 없는 동시 다발 테러에 프랑스는 큰 충격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특파원을 연결해서 지금 현지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김덕원 특파원! 테러가 일어난지 16시간 정도가 지나긴 했지만, 충격이 쉽게 가라앉진 않겠죠?

<답변>
네, 이 곳 파리는 토요일 낮이 됐지만 테러가 일어난 어젯밤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니다.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의 테러 이후 잊혀졌던 악몽이 더 크게 되풀됐다며 공포와 충격, 침울함이 파리 전역을 애워싸고 있습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은 화려한 조명을 끈 채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했습니다.

에펠탑이 불을 끈 건 샤를리 에브도 총기 난사 사건이후 올 들어 두번째입니다.

폭탄 테러가 일어난 축구 경기장에선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관중들이 두려움을 달래고 테러에 물러서지 않겠다며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현재 파리 시내에는 곳곳에 무장한 경찰과 군 병력이 배치돼 검문검색과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파리 시민들과 관광객들도 조금씩 거리로 나오고는 있지만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네, 프랑스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궁금한데요. 올랑드 대통령은 강경 대응 입장을 분명히 밝혔죠?

<답변>
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또 국가안보태세를 최상위급으로 올렸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사건 직후 TV 연설에서 이번 테러를 프랑스에 대한 전쟁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또 프랑스는 테러범들에게 자비롭지 않을 것이고 어디에서라도 모든 수단을 써서라도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국경에 대한 검문 검색은 한층 강화됐습니다.

다만 공항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프랑스 국내와 국제선 철도 운행도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로 오는 16일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던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한편 영국 개트윅 공항에서는 수상한 물질이 발견돼 소개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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