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롯데…면세점 업계 지각 변동 불가피

입력 2015.11.16 (07:16) 수정 2015.11.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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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면세점 특허권 재심사에서 롯데와 SK가 20년 넘게 운영해온 면세점을 잃게 되면서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히 업계 1위 롯데가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자칫 면세점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3천억 원을 들여 월드타워로 면세점을 확장 이전한 롯데.

1년 만에 문을 닫게 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연 5천억 원의 매출 손실은 물론 직원들의 고용과 호텔롯데 상장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녹취> 이종현(롯데그룹 홍보팀장) : "고용 안정 조치와 더불어 이번 결과가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면세점 업계의 지각변동도 예상됩니다.

신세계가 롯데 소공점을 맹추격하고, 두산은 신라면세점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동화면세점과 인사동 SM면세점은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하고,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면세점도 자구책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인터뷰> 함승희(KDB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 "(해외 MD들이) 면세사업에서 입지가 없었던 업체들한테 그만한 구매선을 만들어줄 것이냐는 게 가장 큰 문제죠."

또 내년과 후년 김포공항과 코엑스의 면세점 운영권을 놓고 또 한 번의 전쟁이 예상되는 상황.

한·중·일 면세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5년마다 사업자를 재선정하는 제도가 면세업계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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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롯데…면세점 업계 지각 변동 불가피
    • 입력 2015-11-16 07:29:12
    • 수정2015-11-16 0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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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특허권 재심사에서 롯데와 SK가 20년 넘게 운영해온 면세점을 잃게 되면서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히 업계 1위 롯데가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자칫 면세점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3천억 원을 들여 월드타워로 면세점을 확장 이전한 롯데.

1년 만에 문을 닫게 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연 5천억 원의 매출 손실은 물론 직원들의 고용과 호텔롯데 상장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녹취> 이종현(롯데그룹 홍보팀장) : "고용 안정 조치와 더불어 이번 결과가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면세점 업계의 지각변동도 예상됩니다.

신세계가 롯데 소공점을 맹추격하고, 두산은 신라면세점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동화면세점과 인사동 SM면세점은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하고,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면세점도 자구책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인터뷰> 함승희(KDB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 "(해외 MD들이) 면세사업에서 입지가 없었던 업체들한테 그만한 구매선을 만들어줄 것이냐는 게 가장 큰 문제죠."

또 내년과 후년 김포공항과 코엑스의 면세점 운영권을 놓고 또 한 번의 전쟁이 예상되는 상황.

한·중·일 면세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5년마다 사업자를 재선정하는 제도가 면세업계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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