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고의 군견”…공군 ‘탑독’ 선발대회

입력 2015.11.16 (07:22) 수정 2015.11.16 (09: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청각과 후각이 사람보다 수 십에서 수 만 배 더 뛰어난 개는 군 부대에서, 폭발물 탐지 등에 아주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최고의 군견을 선발하는 이른바 'top dog' 선발대회 현장으로 김경수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순찰견 한 마리가 늠름한 걸음으로 대회장에 들어섭니다.

<녹취> "기다려"

기다리라는 명령에 제자리에서 꼼짝달싹도 않습니다.

그러다가 괴한이 나타나면 쏜살같이 달려나갑니다.

<녹취> "물어! 물어!"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는 절대 놓지 않습니다.

올해로 9번째 맞은 군견 경연대회에, 순찰견과 탐지견 36마리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습니다.

제자리에 앉거나, 엎드리는 등 단순한 동작은 물론, 군견병과 함께 기어가는 동작도 훌륭히 해냅니다.

그러나 간혹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렸다가 감점되는 군견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폭약을 찾을 때도 이른바 '개 코'가 동원됩니다.

폭약 냄새를 교육 받은 군견들은 같은 냄새가 나면 즉각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 손진기(제11 전투비행단 하사) : "군견은 뛰어난 후각과 청각으로 공군 기지방어작전 시 최첨단 장비와 병력으로 탐지할 수 없는 그런 제한사항을 극복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우수 순찰견에는 19전투비행단 소속 7살 수컷 셰퍼드 '노모'가 선정됐습니다.

공군은, 6,25 직후 미 공군이 넘겨준 군견 10마리를 경비견으로 투입한 이래, 현재 400여 마리의 군견을 작전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가 최고의 군견”…공군 ‘탑독’ 선발대회
    • 입력 2015-11-16 07:35:23
    • 수정2015-11-16 09:02:3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청각과 후각이 사람보다 수 십에서 수 만 배 더 뛰어난 개는 군 부대에서, 폭발물 탐지 등에 아주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최고의 군견을 선발하는 이른바 'top dog' 선발대회 현장으로 김경수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순찰견 한 마리가 늠름한 걸음으로 대회장에 들어섭니다.

<녹취> "기다려"

기다리라는 명령에 제자리에서 꼼짝달싹도 않습니다.

그러다가 괴한이 나타나면 쏜살같이 달려나갑니다.

<녹취> "물어! 물어!"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는 절대 놓지 않습니다.

올해로 9번째 맞은 군견 경연대회에, 순찰견과 탐지견 36마리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습니다.

제자리에 앉거나, 엎드리는 등 단순한 동작은 물론, 군견병과 함께 기어가는 동작도 훌륭히 해냅니다.

그러나 간혹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렸다가 감점되는 군견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폭약을 찾을 때도 이른바 '개 코'가 동원됩니다.

폭약 냄새를 교육 받은 군견들은 같은 냄새가 나면 즉각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 손진기(제11 전투비행단 하사) : "군견은 뛰어난 후각과 청각으로 공군 기지방어작전 시 최첨단 장비와 병력으로 탐지할 수 없는 그런 제한사항을 극복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우수 순찰견에는 19전투비행단 소속 7살 수컷 셰퍼드 '노모'가 선정됐습니다.

공군은, 6,25 직후 미 공군이 넘겨준 군견 10마리를 경비견으로 투입한 이래, 현재 400여 마리의 군견을 작전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