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송대관, 사기혐의 ‘무죄’…심경고백

입력 2015.11.16 (08:28) 수정 2015.11.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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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수 송대관 씨가 최근 자신의 사기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받았습니다.

직후 <연예수첩>을 통해 3년간의 긴 법적 공방을 심경을 직접 고백했는데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송대관(가수) : "이 세상을 그만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송대관 씨.

지난 2013년, 부인 이 모 씨와 리조트 투자 명목 등으로 5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피소됐었는데요.

지난 목요일, 피소된 지 3년 만에 대법원으로부터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를 판결 받았습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당연한 결과인데요. 무죄 판결을 받을 때 심정은 떨리기도 했지만 무죄라는 한 마디가 저를 하얗게 만들었어요."

대법원이 지난 12일, “분양 사기를 부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송대관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이 옳다”며 무죄를 확정한 건데요.

지금은 무죄를 받고 홀가분해진 그지만 당초 1심에서는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습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마음 같아서는 반항하고 소리도 지르고 싶고... 1심에서는 저한테 재판장님이 단 한마디도 뭘 물어본 적이 없어요. 그냥 바라만 봤어요. 그러다 판결을 받으니까 아, 이거는 아니다."

1심 결과에 불복하고 제기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대관 씨.

하지만 직후 검찰이 상고장을 제출했습니다.

결국, 그의 사기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은 대법원의 손에 맡겨졌던 겁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그거 보고 놀랐죠. 이런 법도 있나. 무죄구나 법적으로 깨끗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는데 아 이거는 아니다 내 생각에는 송대관 씨는 그간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답답했던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내가 정말 아끼고 인생을 다 걸어서 번 돈으로 집을 짓고 살았던 이태원 집을 이제 팔아서 은행 빚을 다 갚는데 전력을 다했고, (현재 다른 집을) 월세로 살고 있고..."

<녹취> 송대관(가수) : "이 세상을 그만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산에서 떨어져 볼까? 자동차 사고로 갈까? 물에 빠질까? 별생각을 1년 동안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3년간의 긴 송사 중 그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한 건 어머니의 한 마디였습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매일 TV에 앉아 계신다고. 그런데 아들 얼굴을 못 봐. 왜 안 나온다냐. 그런 어머니를 바라볼 때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힘든 시간을 보낸 그를 버티게 해준 건 바로 동료들의 응원이었다고 하는데요.

<녹취> 송대관(가수) : "송해 선생님께서 소문을 들었는지 몇천만 원을 보내주셨어요. 옛날에 제 하루 출연료가 몇천만 원이었는데 그 돈이 하늘만큼 커 보이더라고요."

<녹취> 송대관 (가수) : "가요계 선후배들의 말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몰라요. 문자로 전화로 선후배들에게 전화가 와요. 어떠냐고. 혹시 나쁜 마음 먹지 마. 이러면서..."

혐의를 벗고 돌아온 트로트계의 대부 송대관 씨, 추후 활동 계획과 소망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신곡을 계속 레코딩하는 와중이라 목이 쉬었어요. 디너쇼를 하고 이제 그다음에 콘서트도 해야 하고 방송에도 복귀를 해야 하고 다 모든 걸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앞으로 잘 살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이 사랑해주시고 송대관 한 번 믿어주쇼잉. 감사합니다."

앞으로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 펼쳐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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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대관 씨가 최근 자신의 사기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받았습니다.

직후 <연예수첩>을 통해 3년간의 긴 법적 공방을 심경을 직접 고백했는데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송대관(가수) : "이 세상을 그만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송대관 씨.

지난 2013년, 부인 이 모 씨와 리조트 투자 명목 등으로 5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피소됐었는데요.

지난 목요일, 피소된 지 3년 만에 대법원으로부터 사기 혐의에 대해 무죄를 판결 받았습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당연한 결과인데요. 무죄 판결을 받을 때 심정은 떨리기도 했지만 무죄라는 한 마디가 저를 하얗게 만들었어요."

대법원이 지난 12일, “분양 사기를 부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송대관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이 옳다”며 무죄를 확정한 건데요.

지금은 무죄를 받고 홀가분해진 그지만 당초 1심에서는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습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마음 같아서는 반항하고 소리도 지르고 싶고... 1심에서는 저한테 재판장님이 단 한마디도 뭘 물어본 적이 없어요. 그냥 바라만 봤어요. 그러다 판결을 받으니까 아, 이거는 아니다."

1심 결과에 불복하고 제기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대관 씨.

하지만 직후 검찰이 상고장을 제출했습니다.

결국, 그의 사기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은 대법원의 손에 맡겨졌던 겁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그거 보고 놀랐죠. 이런 법도 있나. 무죄구나 법적으로 깨끗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는데 아 이거는 아니다 내 생각에는 송대관 씨는 그간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답답했던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내가 정말 아끼고 인생을 다 걸어서 번 돈으로 집을 짓고 살았던 이태원 집을 이제 팔아서 은행 빚을 다 갚는데 전력을 다했고, (현재 다른 집을) 월세로 살고 있고..."

<녹취> 송대관(가수) : "이 세상을 그만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산에서 떨어져 볼까? 자동차 사고로 갈까? 물에 빠질까? 별생각을 1년 동안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3년간의 긴 송사 중 그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한 건 어머니의 한 마디였습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매일 TV에 앉아 계신다고. 그런데 아들 얼굴을 못 봐. 왜 안 나온다냐. 그런 어머니를 바라볼 때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힘든 시간을 보낸 그를 버티게 해준 건 바로 동료들의 응원이었다고 하는데요.

<녹취> 송대관(가수) : "송해 선생님께서 소문을 들었는지 몇천만 원을 보내주셨어요. 옛날에 제 하루 출연료가 몇천만 원이었는데 그 돈이 하늘만큼 커 보이더라고요."

<녹취> 송대관 (가수) : "가요계 선후배들의 말이 얼마나 따뜻했는지 몰라요. 문자로 전화로 선후배들에게 전화가 와요. 어떠냐고. 혹시 나쁜 마음 먹지 마. 이러면서..."

혐의를 벗고 돌아온 트로트계의 대부 송대관 씨, 추후 활동 계획과 소망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신곡을 계속 레코딩하는 와중이라 목이 쉬었어요. 디너쇼를 하고 이제 그다음에 콘서트도 해야 하고 방송에도 복귀를 해야 하고 다 모든 걸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녹취> 송대관(가수) : "앞으로 잘 살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이 사랑해주시고 송대관 한 번 믿어주쇼잉. 감사합니다."

앞으로 가수로서 왕성한 활동 펼쳐주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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