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초소형 주택’ 찾는 사람들 증가

입력 2015.11.17 (10:50) 수정 2015.11.17 (11: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집은 일단 크면 좋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인데요.

미국에서 '타이니 하우스', 다시 말해 '초소형 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렌츠 부부는 요즘 조용한 전원의 15㎡ 정도 되는 작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크기만 작을 뿐 주방과 욕실 등.

주거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데요.

이른바 '타이니 하우스'에서 살면서 얻게 된 가장 큰 이득은 기존 집의 주택담보대출을 청산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셰인 렌츠(작은 주택 거주자) : "이런 집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예상외로 전혀 나쁘지 않아요. 솔직히 재밌어요."

몇 년 전부터 미국에서 '스몰 하우스', '타이니 하우스' 등으로 불리는 초소형 주택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돈 절약과 환경 보호, 삶을 단순화하기 위해서 등 작은 집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한데요.

하버드 대학원생들이 만든 벤처 기업은 기존 주택 대신 작은 집에 살아도 큰 불편이 없는지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작은 집을 임대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엘니뇨로 난류가 몰려들면서 전에 보지 못했던 어종이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상어 중 가장 난폭한 종이자, 영화 '죠스'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백상아리'….

머리 양쪽이 망치처럼 길게 튀어나온 '귀상어' 등이 대표적인데요.

'꼬치삼치'와 '방어' 등 평소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어류도 많아져 연간 18억 달러, 우리 돈 2조 천억 원 규모의 캘리포니아 낚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릭 피니(LA 자연사 박물관 어류 전문가) : "1997~1998년 강력한 엘니뇨 때 나타났던 현상이 현재 똑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해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피해를 극대화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엘니뇨로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멕시코 중부 레온 시의 하늘이 형형색색의 열기구로 물들었습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국제 열기구 축제'는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축제가 처음 시작되던 해에 27개에 불과했던 열기구가 올해는 2백여 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샌드라 살림(열기구 축제 담당자) : "명실공히 멕시코의 대표 축제가 됐습니다. 세계에 홍보 대사 역할을 하고 있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이기도 하고요."

올해도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 등 인기 캐릭터를 재현한 열기구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는데요.

4일간 진행되는 행사에 매년 14만 명 이상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중국 충칭 시에 있는 식당에서는 로봇 종업원이 서빙을 합니다.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의 물류 센터에서 물건을 찾는 역할을 하는 건 '키바'라는 로봇인데요.

최근 영국의 한 경제학자가 앞으로 수십 년 내에 미국에서만 8천만 개의 일자리를 로봇에게 빼앗길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비농업 부문 미국 근로자가 1억 4,300만 명임을 고려한다면 절반 이상의 일자리가 로봇 때문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로봇으로 대체될 일자리 대부분은 저임금 직종이라서 소득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구촌 이모저모] 미국 ‘초소형 주택’ 찾는 사람들 증가
    • 입력 2015-11-17 10:51:31
    • 수정2015-11-17 11:04:3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집은 일단 크면 좋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인데요.

미국에서 '타이니 하우스', 다시 말해 '초소형 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입니다.

<리포트>

렌츠 부부는 요즘 조용한 전원의 15㎡ 정도 되는 작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크기만 작을 뿐 주방과 욕실 등.

주거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데요.

이른바 '타이니 하우스'에서 살면서 얻게 된 가장 큰 이득은 기존 집의 주택담보대출을 청산하게 됐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셰인 렌츠(작은 주택 거주자) : "이런 집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 좋아요. 예상외로 전혀 나쁘지 않아요. 솔직히 재밌어요."

몇 년 전부터 미국에서 '스몰 하우스', '타이니 하우스' 등으로 불리는 초소형 주택에 관심을 두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돈 절약과 환경 보호, 삶을 단순화하기 위해서 등 작은 집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한데요.

하버드 대학원생들이 만든 벤처 기업은 기존 주택 대신 작은 집에 살아도 큰 불편이 없는지를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작은 집을 임대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엘니뇨로 난류가 몰려들면서 전에 보지 못했던 어종이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상어 중 가장 난폭한 종이자, 영화 '죠스'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백상아리'….

머리 양쪽이 망치처럼 길게 튀어나온 '귀상어' 등이 대표적인데요.

'꼬치삼치'와 '방어' 등 평소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어류도 많아져 연간 18억 달러, 우리 돈 2조 천억 원 규모의 캘리포니아 낚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터뷰> 릭 피니(LA 자연사 박물관 어류 전문가) : "1997~1998년 강력한 엘니뇨 때 나타났던 현상이 현재 똑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해 기후변화로 인한 각종 피해를 극대화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엘니뇨로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멕시코 중부 레온 시의 하늘이 형형색색의 열기구로 물들었습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국제 열기구 축제'는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요.

축제가 처음 시작되던 해에 27개에 불과했던 열기구가 올해는 2백여 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샌드라 살림(열기구 축제 담당자) : "명실공히 멕시코의 대표 축제가 됐습니다. 세계에 홍보 대사 역할을 하고 있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행사이기도 하고요."

올해도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 등 인기 캐릭터를 재현한 열기구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는데요.

4일간 진행되는 행사에 매년 14만 명 이상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중국 충칭 시에 있는 식당에서는 로봇 종업원이 서빙을 합니다.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의 물류 센터에서 물건을 찾는 역할을 하는 건 '키바'라는 로봇인데요.

최근 영국의 한 경제학자가 앞으로 수십 년 내에 미국에서만 8천만 개의 일자리를 로봇에게 빼앗길 거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비농업 부문 미국 근로자가 1억 4,300만 명임을 고려한다면 절반 이상의 일자리가 로봇 때문에 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로봇으로 대체될 일자리 대부분은 저임금 직종이라서 소득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