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테러리즘 성명 채택…박 대통령 필리핀 도착

<앵커 멘트>

터키에서 폐막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테러에 대해 단호한 대응 의지를 담은 G20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마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7일) 필리핀에 도착해 내일(18일)부터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20 정상들이 파리 연쇄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테러리즘 대응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테러리즘은 어떤 종교와 민족 등과도 결부될 수 없다면서 국제 연대와 공조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테러 자산 동결과 강력한 금융제재 등을 통해 테러 자금 차단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G20 성장 전략 효과 1위에 이어 올해 성장 전략 이행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프랑스와 함께 G20 금융그룹 의장국을 맡아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선진국 통화정책은 신중하고 완만하게 조정돼야 한다면서 다국적 기업의 역외 탈세를 막는데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17일) 필리핀에 도착했습니다.

내일(18일) 캐나다 트뤼도 총리, 필리핀 아키노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열어 경제 협력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우리 경제 정책 경험과 비전을 소개하면서 지역 경제 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장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마닐라에서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