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 사업 필요성 ‘공감’…핵심 기술 확보 ‘이견’

입력 2015.11.18 (06:35) 수정 2015.11.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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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과 관련해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어렵더라도 자체 개발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핵심 기술 확보 방안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처음으로 열린 KF-X 전문가 공청회에서 사업 필요성에 대해선 이견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렵더라도 자체 전투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AESA(에이사) 레이더 등 4개 핵심기술 확보 방안을 놓고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갈렸습니다.

먼저, 4개 기술 모두를 국내에서 개발하자는 의견.

<녹취> 이범석(국방과학연구소 부장) : "다소 어려움은 있을 수 있지만, 국내에서 갖고 있는 기술을 총결집하여 활용한다면 충분히 (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개발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부 기술은 외국에서 먼저 사다 쓰고 나중에 개발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녹취> 이희우(충남대 종합군수체계연구소장) : "해외 레이더를 기준으로 개발 착수하고, 그 다음에 2단계로 국내 레이더 개발 성공하면 자체 통합 과정 거쳐서..."

양산까지 총 18조 원이나 들어가는 거대 국책사업인 만큼 철저한 감시.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국방장관은 방위사업청을 감독할 상위 조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감독하는 상위의 시스템이 총리실이든, 국방부든, 대통령이 관여하시든 그런 조직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주에 인도네시아와 공동개발 가계약이 예정된 가운데, 방사청은, KF-X에는 레이더 회피 기술이 적용될 뿐 스텔스는 아니라고 밝혀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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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X 사업 필요성 ‘공감’…핵심 기술 확보 ‘이견’
    • 입력 2015-11-18 06:36:15
    • 수정2015-11-18 07: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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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형 전투기, KF-X 사업과 관련해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어렵더라도 자체 개발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핵심 기술 확보 방안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이 노출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처음으로 열린 KF-X 전문가 공청회에서 사업 필요성에 대해선 이견이 거의 없었습니다.

어렵더라도 자체 전투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AESA(에이사) 레이더 등 4개 핵심기술 확보 방안을 놓고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갈렸습니다.

먼저, 4개 기술 모두를 국내에서 개발하자는 의견.

<녹취> 이범석(국방과학연구소 부장) : "다소 어려움은 있을 수 있지만, 국내에서 갖고 있는 기술을 총결집하여 활용한다면 충분히 (개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개발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부 기술은 외국에서 먼저 사다 쓰고 나중에 개발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녹취> 이희우(충남대 종합군수체계연구소장) : "해외 레이더를 기준으로 개발 착수하고, 그 다음에 2단계로 국내 레이더 개발 성공하면 자체 통합 과정 거쳐서..."

양산까지 총 18조 원이나 들어가는 거대 국책사업인 만큼 철저한 감시.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국방장관은 방위사업청을 감독할 상위 조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부 장관) : "감독하는 상위의 시스템이 총리실이든, 국방부든, 대통령이 관여하시든 그런 조직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주에 인도네시아와 공동개발 가계약이 예정된 가운데, 방사청은, KF-X에는 레이더 회피 기술이 적용될 뿐 스텔스는 아니라고 밝혀 '말 바꾸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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