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전용 신호…출동 시간 30% 단축

입력 2015.11.18 (07:39) 수정 2015.11.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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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방차가 소방서나 안전센터에서 나와 큰 길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통제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1분, 1초가 급한 상황에서는 이 시간도 아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소방차 출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안전센터에 긴급출동 신호체계가 도입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났을 때, 소방차가 언제 도착하는 지에 따라 피해 규모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방차의 도착 목표 시간은 5분, 하지만 출동 직후부터 쉽지 않습니다.

안전센터에서 나온 소방차가 도로를 가로질러 좌회전하기 위해선 신호를 기다리거나 차량을 통제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보통 1~2분씩 걸립니다.

실제로 소방차가 출동 직후 100미터를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봤습니다.

2분 22초, 왕복 10차로의 큰길에 진입하기 위해서 2분 가까이 좌회전 신호를 기다린 겁니다.

서울시가 안전센터 32곳에 긴급출동 신호체계를 도입했습니다.

출동명령와 함께 소방차가 곧바로 도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안전센터 앞 신호등을 통제하는 겁니다.

긴급출동 신호체계를 작동시키자 2분이 넘게 걸렸던 거리를 소방차가 27초 만에 도착합니다.

서울시의 분석 결과 100미터를 이동하는 데 평균 시간이 긴급출동 신호체계 도입전 1분 20초에서, 도입 뒤 56초로 24초 단축됐습니다.

<인터뷰> 박진균(강서소방서 개화119안전센터 진압팀장) : "대로변에 상습 정체구간으로 재난 현장에 출동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긴급출동 신호가) 초기대응, 인명구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10곳을 비롯해, 오는 2017년까지 안전센터 36곳에 긴급출동 신호체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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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차 전용 신호…출동 시간 30% 단축
    • 입력 2015-11-18 07:46:17
    • 수정2015-11-18 08: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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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가 소방서나 안전센터에서 나와 큰 길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통제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1분, 1초가 급한 상황에서는 이 시간도 아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소방차 출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안전센터에 긴급출동 신호체계가 도입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이 났을 때, 소방차가 언제 도착하는 지에 따라 피해 규모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방차의 도착 목표 시간은 5분, 하지만 출동 직후부터 쉽지 않습니다.

안전센터에서 나온 소방차가 도로를 가로질러 좌회전하기 위해선 신호를 기다리거나 차량을 통제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보통 1~2분씩 걸립니다.

실제로 소방차가 출동 직후 100미터를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봤습니다.

2분 22초, 왕복 10차로의 큰길에 진입하기 위해서 2분 가까이 좌회전 신호를 기다린 겁니다.

서울시가 안전센터 32곳에 긴급출동 신호체계를 도입했습니다.

출동명령와 함께 소방차가 곧바로 도로에 진입할 수 있도록 안전센터 앞 신호등을 통제하는 겁니다.

긴급출동 신호체계를 작동시키자 2분이 넘게 걸렸던 거리를 소방차가 27초 만에 도착합니다.

서울시의 분석 결과 100미터를 이동하는 데 평균 시간이 긴급출동 신호체계 도입전 1분 20초에서, 도입 뒤 56초로 24초 단축됐습니다.

<인터뷰> 박진균(강서소방서 개화119안전센터 진압팀장) : "대로변에 상습 정체구간으로 재난 현장에 출동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긴급출동 신호가) 초기대응, 인명구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10곳을 비롯해, 오는 2017년까지 안전센터 36곳에 긴급출동 신호체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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