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열흘 넘게 비…농작물 등 피해 속출

입력 2015.11.18 (21:19) 수정 2015.11.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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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중부권과는 달리, 동해안에서는 늦가을에 이례적으로 열흘 넘게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곶감용 감이 온통 검푸른 곰팡이로 뒤덮였습니다.

계속된 비로 건조시기를 놓쳐 썩은 겁니다.

<인터뷰> 탁연화(곶감 농가) : "비가 오면은 습차니까 곰팡이가 피어가지고 다 썩어내려 앉는 거죠."

나무에 달린 감들도 물기에 짓물러 상품 가치를 잃었습니다.

다 자란 시금치는 열흘넘게 내린 비에 수확 시기를 놓쳐 베어내 폐기하고 있습니다.

김장용 배추도 물기에 속이 썩어 출하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조병주(배추 농가) : "배추가 이파리가 지금 이런 식으로 질커진 상태입니다. 가정집에서 이런 걸 좋아하겠습니까?"

이달 들어 전국에 내린 비의 양은 평년의 3배가 넘고, 강원 영동지역에는 최고 6배 가까이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분석관) : "엘니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정체하고 우리나라는 저기압의 이동 통로가 형성되면서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스키장도 비상입니다.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정도 높은데다 애써 만든 인공 눈이 빗물에 녹았습니다.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보시는 것처럼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1주일 이상 연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중부권은 가뭄으로.. 동해안은 폭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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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열흘 넘게 비…농작물 등 피해 속출
    • 입력 2015-11-18 21:20:58
    • 수정2015-11-18 21: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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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중부권과는 달리, 동해안에서는 늦가을에 이례적으로 열흘 넘게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곶감용 감이 온통 검푸른 곰팡이로 뒤덮였습니다.

계속된 비로 건조시기를 놓쳐 썩은 겁니다.

<인터뷰> 탁연화(곶감 농가) : "비가 오면은 습차니까 곰팡이가 피어가지고 다 썩어내려 앉는 거죠."

나무에 달린 감들도 물기에 짓물러 상품 가치를 잃었습니다.

다 자란 시금치는 열흘넘게 내린 비에 수확 시기를 놓쳐 베어내 폐기하고 있습니다.

김장용 배추도 물기에 속이 썩어 출하를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조병주(배추 농가) : "배추가 이파리가 지금 이런 식으로 질커진 상태입니다. 가정집에서 이런 걸 좋아하겠습니까?"

이달 들어 전국에 내린 비의 양은 평년의 3배가 넘고, 강원 영동지역에는 최고 6배 가까이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한상은(기상청 분석관) : "엘니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정체하고 우리나라는 저기압의 이동 통로가 형성되면서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스키장도 비상입니다.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정도 높은데다 애써 만든 인공 눈이 빗물에 녹았습니다.

늦어도 이달 중순에는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보시는 것처럼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1주일 이상 연기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중부권은 가뭄으로.. 동해안은 폭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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