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호주 서부 산불…불 피하려다 참변

입력 2015.11.19 (07:25) 수정 2015.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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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 서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주민 수 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40도가 넘는 불볕 더위 속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벌판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하늘은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고 주변 지역의 도로는 모두 봉쇄됐습니다.

서호주 퍼스에서 남동쪽으로 7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에스퍼런스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4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들은 산불을 피하려다 차 안에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산불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자 인근 주민 300여 명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 15일 번개와 함께 시작돼 사흘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변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100 건이 넘는 산불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그레그슨(서호주 소방국장) : "소방당국은 어제까지 111건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거세지면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에서는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는 여름에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 2009년에는 산불로 주택 수 천 가구가 불타고 17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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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호주 서부 산불…불 피하려다 참변
    • 입력 2015-11-19 07:26:33
    • 수정2015-11-19 0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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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 서부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주민 수 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40도가 넘는 불볕 더위 속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벌판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하늘은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고 주변 지역의 도로는 모두 봉쇄됐습니다.

서호주 퍼스에서 남동쪽으로 7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에스퍼런스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4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들은 산불을 피하려다 차 안에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산불이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자 인근 주민 300여 명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 15일 번개와 함께 시작돼 사흘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변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100 건이 넘는 산불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터뷰> 그레그슨(서호주 소방국장) : "소방당국은 어제까지 111건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거세지면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에서는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가는 여름에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 2009년에는 산불로 주택 수 천 가구가 불타고 17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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