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온난화에 안데스 만년설까지…

입력 2015.11.19 (07:26) 수정 2015.1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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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페루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빙하가 녹은 물이 고여 천 개 가까운 호수가 생겼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5~6천 미터의 높은 산들이 이어져 있는 페루 안데스 산맥, 만년설로 덮여 있던 산 곳곳에 맨땅이 드러나 있습니다.

빙하가 녹은 물이 모여 개울과 폭포를 만들어 흐릅니다.

지난 40년 동안 이렇게 생겨난 호수만 996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차베스(주민) : "산에서 만년설이 사라지고 있어요. 이곳에 사는 주민들로서는 정말 놀랍고 슬픈 일입니다."

만년설이 가장 많은 코로푸나 산의 빙하 면적은 1955년에는 56제곱킬로미터, 하지만 60년이 지난 지금은 45제곱킬로미터로 빙하가 20%나 사라졌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베다(빙하학자) : "(지난 100년 동안) 지구 기온은 0.85도 상승했는데요. 이 기간에 빙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특히 최근 30년 동안 빙하가 녹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빙하가 녹으면서 지형이 뒤틀리고 균열이 생겨 산사태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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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온난화에 안데스 만년설까지…
    • 입력 2015-11-19 07:28:18
    • 수정2015-11-19 08: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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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페루 안데스 산맥의 만년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빙하가 녹은 물이 고여 천 개 가까운 호수가 생겼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5~6천 미터의 높은 산들이 이어져 있는 페루 안데스 산맥, 만년설로 덮여 있던 산 곳곳에 맨땅이 드러나 있습니다.

빙하가 녹은 물이 모여 개울과 폭포를 만들어 흐릅니다.

지난 40년 동안 이렇게 생겨난 호수만 996곳이나 됩니다.

<인터뷰> 차베스(주민) : "산에서 만년설이 사라지고 있어요. 이곳에 사는 주민들로서는 정말 놀랍고 슬픈 일입니다."

만년설이 가장 많은 코로푸나 산의 빙하 면적은 1955년에는 56제곱킬로미터, 하지만 60년이 지난 지금은 45제곱킬로미터로 빙하가 20%나 사라졌습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베다(빙하학자) : "(지난 100년 동안) 지구 기온은 0.85도 상승했는데요. 이 기간에 빙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특히 최근 30년 동안 빙하가 녹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빙하가 녹으면서 지형이 뒤틀리고 균열이 생겨 산사태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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