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테러범 훈련소 ‘몰렌베이크’는 어떤 곳?

입력 2015.11.19 (21:11) 수정 2015.11.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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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테러 용의자 상당수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 외곽의 몰렌베이크 출신입니다.

지난 8월 파리행 고속열차 테러범 역시 이곳에서 범행을 모의했었는데요.

벨기에 몰렌베이크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이 된 배경은 무엇인지, 손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벨기에 경찰이 수도 브뤼셀의 외곽 몰렌베이크에서 파리 테러와 관련된 용의자의 가족과 추종자들의 근거지 등 6곳을 급습했습니다.

파리 테러 용의자의 상당수가 이 곳 출신으로 밝혀졌듯이, 몰렌베이크는 극단주의 테러범을 키우는 훈련소이자 은신처입니다.

인구 10만여명 가운데 3분의 1이 무슬림인 몰렌베이크의 실업률은 30%에 달합니다.

차별과 소외를 느낀 이슬람 이민 2,3세 청년들이 IS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에 가담하면서 테러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벤(몰렌베이크 구역 거주민) : "젊은이들에게 정부가 뭔가를 해결해줘야 몰렌베이크가 좋은 쪽으로 갈 수 있을 겁니다."

벨기에가 유럽 각국으로 이동하기 쉬운 교통의 요지인데다 행정구역에 따라 경찰력이 분산돼 테러 모의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대인 박물관 테러와 파리행 고속열차에서 총격을 시도했던 테러범 모두 몰렌베이크에 거주하며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녹취> 샤를 미셸(벨기에 총리) :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4억 유로를 추가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필요한 경우 허가받지 않은 종교 시설 폐쇄까지 검토하겠다지만 몰렌베이크는 이미 통제불능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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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테러범 훈련소 ‘몰렌베이크’는 어떤 곳?
    • 입력 2015-11-19 21:11:42
    • 수정2015-11-19 22: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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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테러 용의자 상당수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 외곽의 몰렌베이크 출신입니다.

지난 8월 파리행 고속열차 테러범 역시 이곳에서 범행을 모의했었는데요.

벨기에 몰렌베이크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이 된 배경은 무엇인지, 손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벨기에 경찰이 수도 브뤼셀의 외곽 몰렌베이크에서 파리 테러와 관련된 용의자의 가족과 추종자들의 근거지 등 6곳을 급습했습니다.

파리 테러 용의자의 상당수가 이 곳 출신으로 밝혀졌듯이, 몰렌베이크는 극단주의 테러범을 키우는 훈련소이자 은신처입니다.

인구 10만여명 가운데 3분의 1이 무슬림인 몰렌베이크의 실업률은 30%에 달합니다.

차별과 소외를 느낀 이슬람 이민 2,3세 청년들이 IS와 같은 극단주의 세력에 가담하면서 테러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녹취> 벤(몰렌베이크 구역 거주민) : "젊은이들에게 정부가 뭔가를 해결해줘야 몰렌베이크가 좋은 쪽으로 갈 수 있을 겁니다."

벨기에가 유럽 각국으로 이동하기 쉬운 교통의 요지인데다 행정구역에 따라 경찰력이 분산돼 테러 모의에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벨기에 브뤼셀의 유대인 박물관 테러와 파리행 고속열차에서 총격을 시도했던 테러범 모두 몰렌베이크에 거주하며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녹취> 샤를 미셸(벨기에 총리) :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예산에 4억 유로를 추가로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필요한 경우 허가받지 않은 종교 시설 폐쇄까지 검토하겠다지만 몰렌베이크는 이미 통제불능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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