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슬림 신분증” 논란…난민저지법 통과

입력 2015.11.20 (07:20) 수정 2015.11.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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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내 무슬림을 통제할 극단적인 방안을 시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 하원은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 수용 저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무슬림 데이터베이스화, 특별신분증 발급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 무슬림에 대한 영장 없는 수색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미국 내 이슬람사원을 잘 감시해야 한다면서 일부 폐쇄 방안까지 시사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 "아무도 종교 시설 폐쇄를 원하지 않지만 이해할 겁니다. 대안이 없어요."

연이은 강경 발언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부진을 만회하고 파리 테러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종교적 차별은 미국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IS 격퇴를 위해 지상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우리는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더 많은 IS 점령지를 되찾기 위해서는 공습과 지상군 작전이 병행돼야 합니다."

다만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군이 주축이 돼야 한다며 대규모 미군 파병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미 하원은 오늘 시리아와 이라크 출신 난민 수용을 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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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무슬림 신분증” 논란…난민저지법 통과
    • 입력 2015-11-20 07:22:52
    • 수정2015-11-20 08: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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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내 무슬림을 통제할 극단적인 방안을 시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 하원은 시리아와 이라크 난민 수용 저지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무슬림 데이터베이스화, 특별신분증 발급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 무슬림에 대한 영장 없는 수색도 포함됐습니다.

트럼프는 앞서 미국 내 이슬람사원을 잘 감시해야 한다면서 일부 폐쇄 방안까지 시사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 "아무도 종교 시설 폐쇄를 원하지 않지만 이해할 겁니다. 대안이 없어요."

연이은 강경 발언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최근 부진을 만회하고 파리 테러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종교적 차별은 미국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IS 격퇴를 위해 지상군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우리는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더 많은 IS 점령지를 되찾기 위해서는 공습과 지상군 작전이 병행돼야 합니다."

다만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군이 주축이 돼야 한다며 대규모 미군 파병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미 하원은 오늘 시리아와 이라크 출신 난민 수용을 저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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