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공포 계속…지금 파리는?

입력 2015.11.21 (08:20) 수정 2015.11.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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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양지우입니다. 이슬기입니다.

파리 동시 다발 테러의 충격파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는 공포감은 파리 시민만의 일이 아니게 돼버렸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파리를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특파원 현장보고 시작합니다.

파리 동시 다발 테러가 일어난 지 일주일이 됐지만 충격은 쉬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테러 관련 용의자 검거 작전이 계속되고 있는 유럽,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현지를 연결합니다.

박진현 특파원!

<질문>
테러 소식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시간이 일주일 전 딱 이 시간인데, 지금 파리 어떤가요?

<답변>
네, 프랑스의 상징이죠, 에펠탑을 제외하곤 유명 관광지들은 운영이 정상화됐습니다.

임시 휴교가 검토됐던 초.중.고 대학도 모두 평상시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테러 이후 주요 거리마다 무장 군인과 경찰이 증강돼 순찰을 돌고 있고 쇼핑 센터 등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서는 어김 없이 이중 삼중으로 소지품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질문>
긴장감 속에서도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노력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네요.

<답변> 파리 시민들 사이에 요즘 몇가지 문구가 등장해 유행하고 있는데요,

'나는 파리다.'와 '나는 테라스에 있다'라는 문구입니다.

'나는 파리다'는 공격 당한 파리와 자신을 동일시 하면서 연대감을 나누자는 것입니다.

또 테라스에 있다라는 것은 테라스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테러 공격을 받았지만, 늘 그랬듯이 테라스에서 차도 마시고 밥도 먹자라는 뜻입니다.

<인터뷰> 세바스티앙 드막셀(카페 손님) :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여전히 길가를 좋아하죠...이것이 프랑스인들의 정신이죠."

일상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민들의 이러한 자발적인 움직임을 놓고 세계 2차 대전때의 프랑스 레지스탕스, 즉 저항의 전통이 이어지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테러의 총책 아바우드가 숨진 걸로 확인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답변>
경찰은 파리 테러가 발생했을 때부터 총책인 아바우드를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를 검거하지 못하면 추가 테러의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난 19일 벌어진 검거 작전의 성과는 아바우드가 주도할 추가 테러가 차단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한 정보 당국자를 인용한 현지 보도를 보면 이들이 19일 이후 추가 테러 대상지로 파리 최대 상업지구인 라데팡스를 지목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디까지나 아바우드 주도의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한 겁니다.

마누엘 발스 총리가 국가 비상 사태 기간을 3개월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생화학 무기 테러를 언급한 것을 보면 파리는 여전히 테러와 전쟁중입니다.

<질문>
IS를 응징하기 위해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연대가 가속화되고 있죠?

<답변>
일단 프랑스가 지난 월요일부터 IS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에 대해 공습에 나섰습니다.

IS 지휘 본부와 훈련소 등에 집중적인 타격이 이뤄졌는데, 유럽 최대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호가 작전에 합류하면 공세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사회 연대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영국의 경우 드골호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함을 파견하기로 했고, 러시아도 프랑스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오바마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IS를 격퇴하기 위한 국제 공조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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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 공포 계속…지금 파리는?
    • 입력 2015-11-21 09:03:12
    • 수정2015-11-21 09:33:30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안녕하십니까? 양지우입니다. 이슬기입니다.

파리 동시 다발 테러의 충격파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는 공포감은 파리 시민만의 일이 아니게 돼버렸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파리를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특파원 현장보고 시작합니다.

파리 동시 다발 테러가 일어난 지 일주일이 됐지만 충격은 쉬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테러 관련 용의자 검거 작전이 계속되고 있는 유럽, 긴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현지를 연결합니다.

박진현 특파원!

<질문>
테러 소식이 한국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시간이 일주일 전 딱 이 시간인데, 지금 파리 어떤가요?

<답변>
네, 프랑스의 상징이죠, 에펠탑을 제외하곤 유명 관광지들은 운영이 정상화됐습니다.

임시 휴교가 검토됐던 초.중.고 대학도 모두 평상시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테러 이후 주요 거리마다 무장 군인과 경찰이 증강돼 순찰을 돌고 있고 쇼핑 센터 등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서는 어김 없이 이중 삼중으로 소지품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질문>
긴장감 속에서도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노력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네요.

<답변> 파리 시민들 사이에 요즘 몇가지 문구가 등장해 유행하고 있는데요,

'나는 파리다.'와 '나는 테라스에 있다'라는 문구입니다.

'나는 파리다'는 공격 당한 파리와 자신을 동일시 하면서 연대감을 나누자는 것입니다.

또 테라스에 있다라는 것은 테라스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테러 공격을 받았지만, 늘 그랬듯이 테라스에서 차도 마시고 밥도 먹자라는 뜻입니다.

<인터뷰> 세바스티앙 드막셀(카페 손님) :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프랑스 사람들은 여전히 길가를 좋아하죠...이것이 프랑스인들의 정신이죠."

일상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민들의 이러한 자발적인 움직임을 놓고 세계 2차 대전때의 프랑스 레지스탕스, 즉 저항의 전통이 이어지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테러의 총책 아바우드가 숨진 걸로 확인됐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답변>
경찰은 파리 테러가 발생했을 때부터 총책인 아바우드를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를 검거하지 못하면 추가 테러의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난 19일 벌어진 검거 작전의 성과는 아바우드가 주도할 추가 테러가 차단됐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 한 정보 당국자를 인용한 현지 보도를 보면 이들이 19일 이후 추가 테러 대상지로 파리 최대 상업지구인 라데팡스를 지목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어디까지나 아바우드 주도의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한 겁니다.

마누엘 발스 총리가 국가 비상 사태 기간을 3개월로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생화학 무기 테러를 언급한 것을 보면 파리는 여전히 테러와 전쟁중입니다.

<질문>
IS를 응징하기 위해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 사회의 연대가 가속화되고 있죠?

<답변>
일단 프랑스가 지난 월요일부터 IS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에 대해 공습에 나섰습니다.

IS 지휘 본부와 훈련소 등에 집중적인 타격이 이뤄졌는데, 유럽 최대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호가 작전에 합류하면 공세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사회 연대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영국의 경우 드골호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함을 파견하기로 했고, 러시아도 프랑스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오바마 미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IS를 격퇴하기 위한 국제 공조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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