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도발’ 5년…“도발 철저 응징”

입력 2015.11.22 (21:37) 수정 2015.11.2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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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면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난지 꼭 5년이 됩니다.

군 일각에선 연평도 포격전에서 승리한 것으로 사건을 재평가하자는 움직임도 있는데요.

소현정 기자가 연평도를 찾아 북한 도발에 맞섰던 우리 장병과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연평도.

5년 전 북한의 포격으로 파괴됐던 보건소와 주택이 모두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하지만 까맣게 타버린 가옥 등, 곳곳에 처참했던 포격의 상흔이 여전합니다.

<녹취> 김진화(연평도 주민) : "11월 23일 생생하지. 다 죽을 상이지 뭐.연평도가 육지 방패막이야. 인제도 쾅 소리만 나면 놀라요."

22살 꽃다운 나이로 산화한 고 서정우 하사의 전사지입니다.

소나무에 박힌 서 하사의 모표가 그 날의 충격과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증강배치된 K9 자주포.

훈련을 맡은 천중규 중사는 당시 첫 대응 사격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아냈습니다.

이후 다른 부대로 전출됐던 천중사는 지난 9월 4년 만에 다시 연평도 근무를 자원했습니다.

<녹취> 천중규(중사/당시 첫 대응사격) : "또 다시 적이 도발하면 더욱 더 처절히 응징하리라 다짐하며 복귀했습니다."

각계의 추모행사 속에 군 일각에서는 당시 우리 군의 대응을 적극 해석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수(소령/당시 연평부대 포병중대장) : "단 한 명도 두려움에 떨거나 하지 않고 모두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해 냄으로써 승리로 이끌었다고 확신합니다."

특히, 해병대사령부는 공식 명칭인 '포격도발'을 '포격전'으로 바꿔달라고 건의했고, 국방부는 검토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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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포격 도발’ 5년…“도발 철저 응징”
    • 입력 2015-11-22 21:40:39
    • 수정2015-11-22 22: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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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이면 연평도 포격 도발이 일어난지 꼭 5년이 됩니다.

군 일각에선 연평도 포격전에서 승리한 것으로 사건을 재평가하자는 움직임도 있는데요.

소현정 기자가 연평도를 찾아 북한 도발에 맞섰던 우리 장병과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연평도.

5년 전 북한의 포격으로 파괴됐던 보건소와 주택이 모두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하지만 까맣게 타버린 가옥 등, 곳곳에 처참했던 포격의 상흔이 여전합니다.

<녹취> 김진화(연평도 주민) : "11월 23일 생생하지. 다 죽을 상이지 뭐.연평도가 육지 방패막이야. 인제도 쾅 소리만 나면 놀라요."

22살 꽃다운 나이로 산화한 고 서정우 하사의 전사지입니다.

소나무에 박힌 서 하사의 모표가 그 날의 충격과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평도에 증강배치된 K9 자주포.

훈련을 맡은 천중규 중사는 당시 첫 대응 사격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아냈습니다.

이후 다른 부대로 전출됐던 천중사는 지난 9월 4년 만에 다시 연평도 근무를 자원했습니다.

<녹취> 천중규(중사/당시 첫 대응사격) : "또 다시 적이 도발하면 더욱 더 처절히 응징하리라 다짐하며 복귀했습니다."

각계의 추모행사 속에 군 일각에서는 당시 우리 군의 대응을 적극 해석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수(소령/당시 연평부대 포병중대장) : "단 한 명도 두려움에 떨거나 하지 않고 모두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해 냄으로써 승리로 이끌었다고 확신합니다."

특히, 해병대사령부는 공식 명칭인 '포격도발'을 '포격전'으로 바꿔달라고 건의했고, 국방부는 검토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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