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앞두고 멧돼지 습격 비상…먹이 활동 왕성

입력 2015.11.23 (21:36) 수정 2015.11.2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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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멧돼지의 습격으로 두 명이 다쳤습니다.

또 경북 군위에서는 멧돼지의 습격으로 등산객이 숨지기도 하는 등 겨울이 다가 오면서 왕성한 먹이 활동에 나서는 멧돼지의 습성으로 인해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멧돼지 한 마리가 아파트 담벼락을 따라 뛰어옵니다.

<녹취> "어이구...(저게 뭐야?) 멧돼지야."

오른쪽 길로 방향을 꺾은 멧돼지는 어느새 쏜살같이 달려 자취를 감춰 버립니다.

<인터뷰> 박근식(목격자) :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부터 엄청 당황스럽고 무서웠어요."

지난 21일 이 지역에서는 멧돼지와 충돌한 20대 여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는 가운데,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순자(서울 강동구) : "산에도 무서워서 못가고, 여기 와서 있어도 이렇게 돌아보고 혼자 있으면 되게 무서워요."

지난 주말 경북 군위에서도 50대 여성 등산객이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최근 멧돼지가 자주 목격되는 것은 겨울을 앞두고, 충분히 먹어 놓기 위해 왕성한 먹이 활동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용선(서울 강동구청기동포획단 사무국장) : "왕성한 먹이활동을 해서 지방층을 두껍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이 섭취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동구 지역에 지금 멧돼지가 한 2-3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서울 강동구에서만 최근 한 달 동안 12마리의 멧돼지가 차에 치이거나 사살된 가운데, 강동구청기동포획단은 다음 달 초까지 멧돼지의 주택가 출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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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앞두고 멧돼지 습격 비상…먹이 활동 왕성
    • 입력 2015-11-23 21:37:41
    • 수정2015-11-24 00: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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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멧돼지의 습격으로 두 명이 다쳤습니다.

또 경북 군위에서는 멧돼지의 습격으로 등산객이 숨지기도 하는 등 겨울이 다가 오면서 왕성한 먹이 활동에 나서는 멧돼지의 습성으로 인해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멧돼지 한 마리가 아파트 담벼락을 따라 뛰어옵니다.

<녹취> "어이구...(저게 뭐야?) 멧돼지야."

오른쪽 길로 방향을 꺾은 멧돼지는 어느새 쏜살같이 달려 자취를 감춰 버립니다.

<인터뷰> 박근식(목격자) : "지나가는 발자국 소리부터 엄청 당황스럽고 무서웠어요."

지난 21일 이 지역에서는 멧돼지와 충돌한 20대 여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는 가운데,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순자(서울 강동구) : "산에도 무서워서 못가고, 여기 와서 있어도 이렇게 돌아보고 혼자 있으면 되게 무서워요."

지난 주말 경북 군위에서도 50대 여성 등산객이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최근 멧돼지가 자주 목격되는 것은 겨울을 앞두고, 충분히 먹어 놓기 위해 왕성한 먹이 활동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용선(서울 강동구청기동포획단 사무국장) : "왕성한 먹이활동을 해서 지방층을 두껍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이 섭취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동구 지역에 지금 멧돼지가 한 2-3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서울 강동구에서만 최근 한 달 동안 12마리의 멧돼지가 차에 치이거나 사살된 가운데, 강동구청기동포획단은 다음 달 초까지 멧돼지의 주택가 출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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