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사태’ 크림반도 봉쇄…교통·화물 운송 중단

입력 2015.11.24 (06:17) 수정 2015.11.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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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크림반도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현지에서는 정전사태가 한 달간 계속될 수도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크림반도에 대한 상품 공급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정부가 크림반도로 들어가는 교통과 화물 운송을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제한적으로 계속돼 오던 상품과 식료품 공급이 전면 중단될 상황입니다.

<녹취> 아바코프(우크라이나 내무장관) : "대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전력 공급 협정도 중단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크림병합에 반발하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은, 상품과 에너지 공급을 중단시켜 크림을 고립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크림반도는 연 3일째 암흑 속에 묻혀 있습니다.

곳곳에서 촛불이 켜졌고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 라이사 코지르노바(시민) :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있고, 냉장고 안의 음식들은 녹기 시작했어요."

크림반도 주민 220만 명 가운데 160만 명 정도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악쇼노프 크림 정부 수장은, 최악의 경우 다음 달 22일까지 정전사태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 남부지역에서 크림반도로 첫번째 해저 송전선이 깔리는 시점입니다.

극우 민족주의 시위대가 매설한 폭발물 떄문에 송전선 복구 작업도 지체되고 있습니다.

<녹취> 뎀치신(우크라 에너지부 장관) : "송전선에서 폭발물이 탐지돼 복구반이 복구작업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크림의 병원과 학교 등으로 이동식 발전기와 연료를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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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전사태’ 크림반도 봉쇄…교통·화물 운송 중단
    • 입력 2015-11-24 06:19:03
    • 수정2015-11-24 06:31: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크림반도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현지에서는 정전사태가 한 달간 계속될 수도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크림반도에 대한 상품 공급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정부가 크림반도로 들어가는 교통과 화물 운송을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제한적으로 계속돼 오던 상품과 식료품 공급이 전면 중단될 상황입니다.

<녹취> 아바코프(우크라이나 내무장관) : "대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전력 공급 협정도 중단해야 합니다."

러시아의 크림병합에 반발하는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은, 상품과 에너지 공급을 중단시켜 크림을 고립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크림반도는 연 3일째 암흑 속에 묻혀 있습니다.

곳곳에서 촛불이 켜졌고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 라이사 코지르노바(시민) :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있고, 냉장고 안의 음식들은 녹기 시작했어요."

크림반도 주민 220만 명 가운데 160만 명 정도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악쇼노프 크림 정부 수장은, 최악의 경우 다음 달 22일까지 정전사태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러시아 남부지역에서 크림반도로 첫번째 해저 송전선이 깔리는 시점입니다.

극우 민족주의 시위대가 매설한 폭발물 떄문에 송전선 복구 작업도 지체되고 있습니다.

<녹취> 뎀치신(우크라 에너지부 장관) : "송전선에서 폭발물이 탐지돼 복구반이 복구작업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크림의 병원과 학교 등으로 이동식 발전기와 연료를 공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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