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덤프트럭 400여 대 전국 유통한 일당 적발

입력 2015.11.24 (19:20) 수정 2015.11.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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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한 이른바 '대포 덤프트럭' 4백여 대를 전국 공사장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세 운전자로부터 산 트럭을 시세보다 싼 값에 팔아 수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상자를 열자 이른바 대포 트럭에 붙일 번호판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녹취> "이거 이제야 찍어낸 것들인데? 이거 다 장난친 거예요."

62살 이 모 씨는 서울에 건설기계 매매회사를 차리고 전국 항만 공사장과 채석장에 대포 덤프트럭을 판매했습니다.

근저당 설정 등으로 사고팔 수 없는 트럭을 시세의 절반 값에 판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 등 3명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대포 트럭 4백여 대를 팔아 7억 원이 넘는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김용온(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건설기계 매매 중고 사이트에서 금전적으로 어려운 영세 운전자에게 접근, 저렴하게 차량을 구입한 후 재차 덤프트럭이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는 수법으로..."

제주지역 채석장에 대포 트럭 26대를 공급한 알선책 2명과 트럭을 산 9명도 검거됐습니다.

채석장 업자들은 세금을 내지 않고 보험도 들지 않은 채 트럭을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대포 트럭 등록을 말소하고 나머지 트럭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덤프트럭을 사들인 업자 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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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포’ 덤프트럭 400여 대 전국 유통한 일당 적발
    • 입력 2015-11-24 19:23:11
    • 수정2015-11-24 19:4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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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한 이른바 '대포 덤프트럭' 4백여 대를 전국 공사장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세 운전자로부터 산 트럭을 시세보다 싼 값에 팔아 수억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택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상자를 열자 이른바 대포 트럭에 붙일 번호판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녹취> "이거 이제야 찍어낸 것들인데? 이거 다 장난친 거예요."

62살 이 모 씨는 서울에 건설기계 매매회사를 차리고 전국 항만 공사장과 채석장에 대포 덤프트럭을 판매했습니다.

근저당 설정 등으로 사고팔 수 없는 트럭을 시세의 절반 값에 판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 등 3명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대포 트럭 4백여 대를 팔아 7억 원이 넘는 부당 이득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김용온(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 "건설기계 매매 중고 사이트에서 금전적으로 어려운 영세 운전자에게 접근, 저렴하게 차량을 구입한 후 재차 덤프트럭이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는 수법으로..."

제주지역 채석장에 대포 트럭 26대를 공급한 알선책 2명과 트럭을 산 9명도 검거됐습니다.

채석장 업자들은 세금을 내지 않고 보험도 들지 않은 채 트럭을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대포 트럭 등록을 말소하고 나머지 트럭의 소재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2명을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덤프트럭을 사들인 업자 9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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