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에라완 사원’ 테러 용의자 2명 기소

입력 2015.11.25 (06:21) 수정 2015.11.2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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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8월 방콕 도심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2명이 군사 법원에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살인과 폭발물 소지 등 10여 개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콕 테러 용의자 2명이 재판을 받기 위해 태국 군사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태국 당국은 빌랄과 유수푸 2명의 테러 용의자를 살인과 폭발물 소지 등 10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인터뷰> 깐파이(피의자측 변호사) : "검찰이 두 용의자에 대해 10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첫번째는 불법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빌랄이 도심 사원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유수푸가 원격 조정을 통해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측 변호사는 빌랄이 폭발물 설치 사실을 시인했지만 테러 지시 인물이나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빌랄은 중국 위구르 출신으로 터키에 살고 있으며 또 다른 공범인 유수푸는 신장 자치구 위구르인으로 중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 태국이 밀입국한 위구르인 109명을 중국으로 추방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태국 정부는 위구르인 강제 송환이 외교적 쟁점화되는 것을 꺼려 테러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태국에서는 지난 8월 방콕 도심 에라완 사원에서 폭발물이 터져 20명이 사망하고 1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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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에라완 사원’ 테러 용의자 2명 기소
    • 입력 2015-11-25 06:22:38
    • 수정2015-11-25 07: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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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8월 방콕 도심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 2명이 군사 법원에 기소됐습니다.

이들은 살인과 폭발물 소지 등 10여 개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콕 테러 용의자 2명이 재판을 받기 위해 태국 군사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태국 당국은 빌랄과 유수푸 2명의 테러 용의자를 살인과 폭발물 소지 등 10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인터뷰> 깐파이(피의자측 변호사) : "검찰이 두 용의자에 대해 10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첫번째는 불법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빌랄이 도심 사원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유수푸가 원격 조정을 통해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용의자측 변호사는 빌랄이 폭발물 설치 사실을 시인했지만 테러 지시 인물이나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빌랄은 중국 위구르 출신으로 터키에 살고 있으며 또 다른 공범인 유수푸는 신장 자치구 위구르인으로 중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월 태국이 밀입국한 위구르인 109명을 중국으로 추방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태국 정부는 위구르인 강제 송환이 외교적 쟁점화되는 것을 꺼려 테러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태국에서는 지난 8월 방콕 도심 에라완 사원에서 폭발물이 터져 20명이 사망하고 1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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