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영결식…“화합·통합 정신 계승”

입력 2015.11.25 (17:33) 수정 2015.11.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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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말의 IMF 사태 때문에 퇴임 이후에 저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민주화에 대한 공로 그리고 열린 리더십, 통합의 정신 이런 것들이 이번 장례기간에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빈소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며 상주 노릇을 자처하는 정치인들의 조문정치가 활발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경희대 노동일 교수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장례위원 명단을 보니까 상대적으로 소박하게 하려는 느낌도 받고 또 하나는 어떻게 보면 통합의 정신 이런 것들을 담으려고 노력했구나 하는 느낌도 받게 됩니다.

-전체 인원이 2222명이죠.

2222명이 하필 그렇게 또 무슨 의미가 있나 해서 봤더니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때보다는 조금 적은 인원수고요.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통합, 화합이 상도동계, 동교동계, 이른바.

민주화의 양대산맥들이 다 모인 것 같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때도 동교동계 인사를 중심으로 상도동계 인사들도 참여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데에 대한 답례 차원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언이 통합과 화합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다 모았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야당 의원들, 문재인 대표가 조문하는 화면이 잠깐 나갔는데요.

-고인의 뜻을 담아서 조금 소박하게 이루어졌다고 하죠, 상대적으로.

-내일 영결식 때 현직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을 하겠는가 그런 관심도 있어요.

본인은 참석할 의지가 있는데 아마 건강 변수가 있다고 그러죠.

-현재까지 미정이라고 알려지고 있고요.

저는 그래서 혹시 경호상 이유 때문인가 이렇게 얘기했는데 알려진 거로는 그동안 해외순방을 오래 했지 않습니까, 여러 곳을 통해서.

그렇기 때문에 아마 좀 감기가 심하시다는 것 같고.

그래서 내일 또 야외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금 날씨가 추워져서 건강상 이유 때문에 어떨지 모르겠다 하는 그런 이유입니다.

그러나 오늘 지나시고 건강이 회복되신다면...

-참석을 안 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도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참석을 안 하신다면 건강상 이유라고 하더라도 뒷말이 있겠죠.

-그런 부담들도 느끼고 있으니까 좀 지켜봐야겠네요.

-이번에 헌정 사상 첫 국가장으로 치러지는데요.

국장, 국민장 얘기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국가장과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예전에는 국장이라는 게 있었고 국민장이라는 게 있었죠.

대상은 다 전현직 대통령이었었는데.

과거 명확지가 않았어요.

어떤 분은, 김대중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국장을 했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국민장을 했거든요.

그런데 2009년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 유족들은 국장을 원했고 정부는 국민장을 권했다는 거예요.

그런 논란이 인 다음에 이게 뭔가 좀 확실한 기준이 있어야겠다 싶어서 그걸 통합해서 법을 바꿔서 2011년도에 국가장이라는 걸로 통합했다는 겁니다.

-장례기간도 다르지만 차이점이 있어요.

-과거 국장, 국민장을 보면 격은 차이가 없는데 일단 저 9일 이내, 7일 이내라는 걸 보면 뭔가 국장이 한 급 높은 것으로 생각이 되는 그런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 현재 국가장으로 통일을 했고요.

장례기간은 5일 이내, 전직 대통령이라든가 국가에 현저한 공헌을 한 인사들이 돌아가셨을 때 국가장으로 치를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는 영결식이 국회에서 있었고 최규하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는 장소가 달랐던 기억이 나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광화문에서 했었죠.

-그랬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그야말로 의회주의자고 9선 의원이니까 사실은 국회에서 마지막 영결식을 하는 것이 금방 납득이 가는데.

장례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나요?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져 있지 않습니까? 서울대병원에서 이른바 발인식을 하죠.

오전에 발인을 하고요.

오후 1시 25분경에 빈소를 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2시경에 국회에 도착해서 영결식이 치러지고요.

영결식이 끝나면 상도동 사저와 기념도서관까지 운구행렬이 이어지고요.

그래서 운구행렬 끝에 국립현충원에 가서 안장식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보통은 이런 경우에 노제라든지 이런 걸 지내게 되는데 유족들의 뜻에 따라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좀 간소하게 하자 이런 뜻에 따라서 노제라든지 그런 것들은 지내지 않는 걸로.

-추모제는 생략하기로 했다.

-저도 동작동 국립묘지에 가보면 제일 위쪽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도 있고 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도 있는데 국가원수 묘역이 한계가 있어서 사실은 김대중 전 대통령 경우도 원래 대통령 묘소는 아닌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도 그런 경우예요.

그런데 둘 다 위치는, 저는 풍수를 그렇게 믿지는 않습니다마는 풍수적으로 좋다 이런 분들도 있고.

-그렇다고 하죠.

-또 상도동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사시던 곳...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서 바라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가 우측에 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소가 좌측에 있는 거죠.

저도 친구가 갔다 와서 자기도 잘 모르기는 하지만 굉장한 명당인 것 같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굉장히 좋은 장소라고, 보기에도 좋은 장소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국가원수급 중에서 전직 대통령들이 또 혹시 이런 일을 당하면 그다음에 대전으로 모시게 되는 건가요, 어떤 되는 건가요?

-현재로서는 아직 정해진 건 없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국가원수 유족들이라든지 가족이 저쪽 현충원에 모시겠다 하면 그쪽에 아마 현재 전혀 여유가 없는 건 아니니까요.

-그건 그때 가봐야 아는 상황이군요.

-이번에도 일정한 산림을 훼손해서 그쪽에 봉분을 마련하는 거니까 할 수 있는 장소는 아직 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알겠습니다.

-빈소에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서로 자처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약간 신경전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2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상주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했습니다.

-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입니다.

고인 가시는 길에 정성을 다해서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무성 대표의 행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비판하고 나섰죠.

-정치적 아들이 아니고 유산만 노리는 아들 아닌가.

먼저 정치적 아버지 노선을 계승, 발전시키는 정치적 효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효도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김 전 대통령이 발탁한, 발굴한 정치인들이 참 많은데 김무성 대표도 그중 하나잖아요.

-그렇습니다.

현재 집권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제일 우뚝 선 그런 인물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이른바 상도동계에서는 스스로 막내라고도 얘기하고요.

그러니까 재야인사 시절에 상도동에 합류한 제일 막내 세대라고 할 수 있는 거죠,김무성 대표는.

87년도 민주화추진협의회 시절에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돕겠다, 이렇게 스스로 얘기해서 그때부터 발탁됐고 문민정부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민정비서관도 했고 내무부 차관도 했고 그 이후에 계속해서 의원을 하면서 정치적으로 굉장히 커온 그런 사이죠.

정치적 아들이라는 걸 자처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아들이라고 얘기했지만 저렇게 상주 노릇을 하면서 본인이 물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든다 이런 것도 있지만 앞으로 본인의 행보에 PK 지역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향력, 이런 것들을 온전히 계승했으면 하는.

-영남지역에서의 힘을 받고자.

-그렇습니다.

영남지역 중에서 특히 PK 지역에서의 영향력, 이런 걸 정치적 유산을 받았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행보를 하는 거겠죠.

-정치권에서 조문정치라는 게 흔한 거고 어떻게 보면 활발한 건데 이번에 특히 길게 보면 대선과 맞물려서 대선후보군들이 정치적 자산을 자기가 갖기 위해서 이러는 걸 텐데.

사실 서청원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말이죠.

김영삼 정부 시절에 요직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정무장관도 했고 원내총무도 했고, 그전에 통일민주당 시절에.

-총재비서실장도 했었죠.

-비서실장도 했고.

정치적 아들을 어떻게 보면 자처할 요소도 있다 있기는 했어요.

-본인은 정치적 아들이 아니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대부라고 표현을 했죠.

그게 그거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약간 미묘한 그런 부분이 있는데요.

▼정치권 앞다퉈 ‘YS 적자’ 경쟁▼

왜냐하면 상도동계에 직접 입문한 게 아니라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에 비서실장으로 발탁됐기 때문에 그런 면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른바 친박과 비박의 맹주로서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경쟁하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상가에서도 좀 미묘한 그런 장면이 보인다고 그래요.

자기와 가까운 사람들이 문상을 오면 서로 자기들쪽으로 따로 문상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번 상이 끝나면 결국...

-지금 손학규 전 대표의 모습이 보이는데.

강진에서 칩거한다고 하는데 여기는 자주 구기동 자택에서 머물면서 찾는 모양입니다.

사실 손학규 전 대표야말로 또 김영삼 대통령이 보궐선거로 어떻게 보면 차출하다시피 해서 광명에 나왔던 경우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서강대 교수 하고 있던 시절에 캐치프레이즈가 그랬죠.

대통령이 불러서 나왔다.

그래서 의원이 되었고요.

3선 의원 한 다음에 경기도지사, 장관 이렇게까지 했기 때문에 본인으로서는 정말 정치적 아들이라고 자처할 수도 있는 그런 부분이고.

또 미묘한 것이 결국 손학규 전 대표는 당시 신한국당에 있다가 또 야권으로 옮긴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야권 상황이 굉장히 지지부진하면서 손학규 전 대표를 다시 부른다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 기간 내내 상주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본인도 뭔가 그야말로 강진산이 본인보고 지겹다, 나가라 할 때를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러 정치적 아들들이 있는데 진짜 아들인 현철 씨도 있잖아요.

괸계도 참 미묘하고 아무튼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치적 아들들을 자처하는 분은 많은데 국민들이 누구를 진짜 아들로 볼지도 궁금하고.

그 정신을 잘 발현했으면 하는, 통합의 정신 말이죠.

-물론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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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5 17:53:29
    • 수정2015-11-25 18: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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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은 임기 말의 IMF 사태 때문에 퇴임 이후에 저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민주화에 대한 공로 그리고 열린 리더십, 통합의 정신 이런 것들이 이번 장례기간에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빈소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며 상주 노릇을 자처하는 정치인들의 조문정치가 활발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경희대 노동일 교수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장례위원 명단을 보니까 상대적으로 소박하게 하려는 느낌도 받고 또 하나는 어떻게 보면 통합의 정신 이런 것들을 담으려고 노력했구나 하는 느낌도 받게 됩니다.

-전체 인원이 2222명이죠.

2222명이 하필 그렇게 또 무슨 의미가 있나 해서 봤더니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때보다는 조금 적은 인원수고요.

그리고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통합, 화합이 상도동계, 동교동계, 이른바.

민주화의 양대산맥들이 다 모인 것 같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때도 동교동계 인사를 중심으로 상도동계 인사들도 참여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데에 대한 답례 차원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언이 통합과 화합이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다 모았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야당 의원들, 문재인 대표가 조문하는 화면이 잠깐 나갔는데요.

-고인의 뜻을 담아서 조금 소박하게 이루어졌다고 하죠, 상대적으로.

-내일 영결식 때 현직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을 하겠는가 그런 관심도 있어요.

본인은 참석할 의지가 있는데 아마 건강 변수가 있다고 그러죠.

-현재까지 미정이라고 알려지고 있고요.

저는 그래서 혹시 경호상 이유 때문인가 이렇게 얘기했는데 알려진 거로는 그동안 해외순방을 오래 했지 않습니까, 여러 곳을 통해서.

그렇기 때문에 아마 좀 감기가 심하시다는 것 같고.

그래서 내일 또 야외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금 날씨가 추워져서 건강상 이유 때문에 어떨지 모르겠다 하는 그런 이유입니다.

그러나 오늘 지나시고 건강이 회복되신다면...

-참석을 안 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도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참석을 안 하신다면 건강상 이유라고 하더라도 뒷말이 있겠죠.

-그런 부담들도 느끼고 있으니까 좀 지켜봐야겠네요.

-이번에 헌정 사상 첫 국가장으로 치러지는데요.

국장, 국민장 얘기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국가장과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 주시죠.

-예전에는 국장이라는 게 있었고 국민장이라는 게 있었죠.

대상은 다 전현직 대통령이었었는데.

과거 명확지가 않았어요.

어떤 분은, 김대중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국장을 했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국민장을 했거든요.

그런데 2009년도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 유족들은 국장을 원했고 정부는 국민장을 권했다는 거예요.

그런 논란이 인 다음에 이게 뭔가 좀 확실한 기준이 있어야겠다 싶어서 그걸 통합해서 법을 바꿔서 2011년도에 국가장이라는 걸로 통합했다는 겁니다.

-장례기간도 다르지만 차이점이 있어요.

-과거 국장, 국민장을 보면 격은 차이가 없는데 일단 저 9일 이내, 7일 이내라는 걸 보면 뭔가 국장이 한 급 높은 것으로 생각이 되는 그런 것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 현재 국가장으로 통일을 했고요.

장례기간은 5일 이내, 전직 대통령이라든가 국가에 현저한 공헌을 한 인사들이 돌아가셨을 때 국가장으로 치를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같은 경우는 영결식이 국회에서 있었고 최규하 전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는 장소가 달랐던 기억이 나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광화문에서 했었죠.

-그랬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그야말로 의회주의자고 9선 의원이니까 사실은 국회에서 마지막 영결식을 하는 것이 금방 납득이 가는데.

장례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나요?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져 있지 않습니까? 서울대병원에서 이른바 발인식을 하죠.

오전에 발인을 하고요.

오후 1시 25분경에 빈소를 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2시경에 국회에 도착해서 영결식이 치러지고요.

영결식이 끝나면 상도동 사저와 기념도서관까지 운구행렬이 이어지고요.

그래서 운구행렬 끝에 국립현충원에 가서 안장식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보통은 이런 경우에 노제라든지 이런 걸 지내게 되는데 유족들의 뜻에 따라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좀 간소하게 하자 이런 뜻에 따라서 노제라든지 그런 것들은 지내지 않는 걸로.

-추모제는 생략하기로 했다.

-저도 동작동 국립묘지에 가보면 제일 위쪽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도 있고 이승만 전 대통령 묘소도 있는데 국가원수 묘역이 한계가 있어서 사실은 김대중 전 대통령 경우도 원래 대통령 묘소는 아닌 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김영삼 전 대통령도 그런 경우예요.

그런데 둘 다 위치는, 저는 풍수를 그렇게 믿지는 않습니다마는 풍수적으로 좋다 이런 분들도 있고.

-그렇다고 하죠.

-또 상도동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사시던 곳...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서 바라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가 우측에 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소가 좌측에 있는 거죠.

저도 친구가 갔다 와서 자기도 잘 모르기는 하지만 굉장한 명당인 것 같다 얘기를 하더라고요.

굉장히 좋은 장소라고, 보기에도 좋은 장소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국가원수급 중에서 전직 대통령들이 또 혹시 이런 일을 당하면 그다음에 대전으로 모시게 되는 건가요, 어떤 되는 건가요?

-현재로서는 아직 정해진 건 없습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국가원수 유족들이라든지 가족이 저쪽 현충원에 모시겠다 하면 그쪽에 아마 현재 전혀 여유가 없는 건 아니니까요.

-그건 그때 가봐야 아는 상황이군요.

-이번에도 일정한 산림을 훼손해서 그쪽에 봉분을 마련하는 거니까 할 수 있는 장소는 아직 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알겠습니다.

-빈소에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서로 자처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약간 신경전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20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상주 역할을 하겠다고 자처했습니다.

-저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입니다.

고인 가시는 길에 정성을 다해서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무성 대표의 행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비판하고 나섰죠.

-정치적 아들이 아니고 유산만 노리는 아들 아닌가.

먼저 정치적 아버지 노선을 계승, 발전시키는 정치적 효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효도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김 전 대통령이 발탁한, 발굴한 정치인들이 참 많은데 김무성 대표도 그중 하나잖아요.

-그렇습니다.

현재 집권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제일 우뚝 선 그런 인물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이른바 상도동계에서는 스스로 막내라고도 얘기하고요.

그러니까 재야인사 시절에 상도동에 합류한 제일 막내 세대라고 할 수 있는 거죠,김무성 대표는.

87년도 민주화추진협의회 시절에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돕겠다, 이렇게 스스로 얘기해서 그때부터 발탁됐고 문민정부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민정비서관도 했고 내무부 차관도 했고 그 이후에 계속해서 의원을 하면서 정치적으로 굉장히 커온 그런 사이죠.

정치적 아들이라는 걸 자처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아들이라고 얘기했지만 저렇게 상주 노릇을 하면서 본인이 물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든다 이런 것도 있지만 앞으로 본인의 행보에 PK 지역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향력, 이런 것들을 온전히 계승했으면 하는.

-영남지역에서의 힘을 받고자.

-그렇습니다.

영남지역 중에서 특히 PK 지역에서의 영향력, 이런 걸 정치적 유산을 받았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행보를 하는 거겠죠.

-정치권에서 조문정치라는 게 흔한 거고 어떻게 보면 활발한 건데 이번에 특히 길게 보면 대선과 맞물려서 대선후보군들이 정치적 자산을 자기가 갖기 위해서 이러는 걸 텐데.

사실 서청원 전 대표 같은 경우는 말이죠.

김영삼 정부 시절에 요직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정무장관도 했고 원내총무도 했고, 그전에 통일민주당 시절에.

-총재비서실장도 했었죠.

-비서실장도 했고.

정치적 아들을 어떻게 보면 자처할 요소도 있다 있기는 했어요.

-본인은 정치적 아들이 아니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대부라고 표현을 했죠.

그게 그거이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약간 미묘한 그런 부분이 있는데요.

▼정치권 앞다퉈 ‘YS 적자’ 경쟁▼

왜냐하면 상도동계에 직접 입문한 게 아니라 통일민주당 총재 시절에 비서실장으로 발탁됐기 때문에 그런 면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른바 친박과 비박의 맹주로서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경쟁하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상가에서도 좀 미묘한 그런 장면이 보인다고 그래요.

자기와 가까운 사람들이 문상을 오면 서로 자기들쪽으로 따로 문상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번 상이 끝나면 결국...

-지금 손학규 전 대표의 모습이 보이는데.

강진에서 칩거한다고 하는데 여기는 자주 구기동 자택에서 머물면서 찾는 모양입니다.

사실 손학규 전 대표야말로 또 김영삼 대통령이 보궐선거로 어떻게 보면 차출하다시피 해서 광명에 나왔던 경우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서강대 교수 하고 있던 시절에 캐치프레이즈가 그랬죠.

대통령이 불러서 나왔다.

그래서 의원이 되었고요.

3선 의원 한 다음에 경기도지사, 장관 이렇게까지 했기 때문에 본인으로서는 정말 정치적 아들이라고 자처할 수도 있는 그런 부분이고.

또 미묘한 것이 결국 손학규 전 대표는 당시 신한국당에 있다가 또 야권으로 옮긴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야권 상황이 굉장히 지지부진하면서 손학규 전 대표를 다시 부른다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상 기간 내내 상주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본인도 뭔가 그야말로 강진산이 본인보고 지겹다, 나가라 할 때를 기다리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러 정치적 아들들이 있는데 진짜 아들인 현철 씨도 있잖아요.

괸계도 참 미묘하고 아무튼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치적 아들들을 자처하는 분은 많은데 국민들이 누구를 진짜 아들로 볼지도 궁금하고.

그 정신을 잘 발현했으면 하는, 통합의 정신 말이죠.

-물론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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