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 가방 수만 점 ‘알박기’로 밀수·유통

입력 2015.11.25 (23:28) 수정 2015.11.2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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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짝퉁 명품 500억 원 어치를 국내로 들여와 유통시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상적인 수입 제품을 담은 컨테이너 안쪽에 밀수품을 숨겨 들여오는 이른바 '알박기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출입 컨테이너를 보관하는 한 컨테이너 야적장입니다.

차량으로 컨테이너에 담긴 물건을 옮겨 싣던 일당이 검찰에 적발됩니다.

컨테이너 안을 살펴보니 외국 유명 상표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 지갑과 가방이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컨테이너 3개에 담긴 짝퉁 제품만 3만여 점.

중국에서 사들인 위조품을, 인천항에 들어오는 정상 수입품이 담긴 컨테이너 화물에 같이 숨겨 들어오는 이른바 '알박기 수법'으로 밀수를 한 겁니다.

<인터뷰> 김영미(부산지검 형사 1부 검사) : "컨테이너 전체에 위조명품을 넣지 않고 10%정도를 (컨테이너) 안쪽으로 넣고 나머지는 일반물품을 넣어서 세관의 눈을 피해 들여오는 방법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 세관 감시를 피해 지난 4년 동안 밀수입한 위조품이 모두 4만 8천여 점, 정품 시가로는 5백억 원대에 달합니다.

원가 천 원대 지갑은 최고 10만 원에, 원가 1~2만 원대 가방은 최고 30만 원에 소비자에게 팔아넘겼습니다.

검찰은 수입총책과 유통업자, 각 지역 도매업자 등 7명을 구속기소하고, 소매업자 7명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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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짝퉁 가방 수만 점 ‘알박기’로 밀수·유통
    • 입력 2015-11-25 23:29:45
    • 수정2015-11-25 23: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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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짝퉁 명품 500억 원 어치를 국내로 들여와 유통시킨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정상적인 수입 제품을 담은 컨테이너 안쪽에 밀수품을 숨겨 들여오는 이른바 '알박기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 왔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출입 컨테이너를 보관하는 한 컨테이너 야적장입니다.

차량으로 컨테이너에 담긴 물건을 옮겨 싣던 일당이 검찰에 적발됩니다.

컨테이너 안을 살펴보니 외국 유명 상표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 지갑과 가방이 빼곡히 쌓여 있습니다.

컨테이너 3개에 담긴 짝퉁 제품만 3만여 점.

중국에서 사들인 위조품을, 인천항에 들어오는 정상 수입품이 담긴 컨테이너 화물에 같이 숨겨 들어오는 이른바 '알박기 수법'으로 밀수를 한 겁니다.

<인터뷰> 김영미(부산지검 형사 1부 검사) : "컨테이너 전체에 위조명품을 넣지 않고 10%정도를 (컨테이너) 안쪽으로 넣고 나머지는 일반물품을 넣어서 세관의 눈을 피해 들여오는 방법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 세관 감시를 피해 지난 4년 동안 밀수입한 위조품이 모두 4만 8천여 점, 정품 시가로는 5백억 원대에 달합니다.

원가 천 원대 지갑은 최고 10만 원에, 원가 1~2만 원대 가방은 최고 30만 원에 소비자에게 팔아넘겼습니다.

검찰은 수입총책과 유통업자, 각 지역 도매업자 등 7명을 구속기소하고, 소매업자 7명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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