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채널 복원…“다음 달 차관급 회담”

입력 2015.11.27 (12:06) 수정 2015.1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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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이 판문점에서 진행된 실무접촉에서 다음달 11일 개성에서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수석대표는 차관급으로, 의제는 이산가족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현안 전반을 다루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8.25 합의 이후 석 달여 만에 당국회담의 실무 협의를 위해 만난 남북 대표단, 11시간의 진통 끝에 자정이 임박한 시각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우선, 남북은 다음 달 11일 개성공업지구에서 1차 당국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회담 대표단은 차관급을 수석 대표로 하고, 각기 편리한 수의 인원들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이번 합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개최될 당국회담을 차분하게 준비해서 남북 관계를 실질적으로 진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최대 난제였던 회담 대표의 격은 우리 측이 장관급을 고집하지 않았고, 북측도 차관급으로 하자고 호응해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의제는 남북 양측의 입장을 모두 반영해 현안 전반을 포괄적으로 다루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 해법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이 본격 논의될 전망입니다.

북한도 당국회담의 개최 시기와 장소 등 합의사항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이번 당국 회담은 남북의 상시적 대화 채널을 8년만에 복원한 셈이어서, 남북관계가 본격적인 대화국면에 진입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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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대화채널 복원…“다음 달 차관급 회담”
    • 입력 2015-11-27 12:08:55
    • 수정2015-11-27 13: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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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이 판문점에서 진행된 실무접촉에서 다음달 11일 개성에서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수석대표는 차관급으로, 의제는 이산가족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현안 전반을 다루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8.25 합의 이후 석 달여 만에 당국회담의 실무 협의를 위해 만난 남북 대표단, 11시간의 진통 끝에 자정이 임박한 시각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우선, 남북은 다음 달 11일 개성공업지구에서 1차 당국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회담 대표단은 차관급을 수석 대표로 하고, 각기 편리한 수의 인원들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준희(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이번 합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개최될 당국회담을 차분하게 준비해서 남북 관계를 실질적으로 진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최대 난제였던 회담 대표의 격은 우리 측이 장관급을 고집하지 않았고, 북측도 차관급으로 하자고 호응해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의제는 남북 양측의 입장을 모두 반영해 현안 전반을 포괄적으로 다루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 해법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이 본격 논의될 전망입니다.

북한도 당국회담의 개최 시기와 장소 등 합의사항을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이번 당국 회담은 남북의 상시적 대화 채널을 8년만에 복원한 셈이어서, 남북관계가 본격적인 대화국면에 진입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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