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가장 영결식…‘마지막 등원’

입력 2015.11.27 (12:14) 수정 2015.11.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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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늘 국회에서 첫 국가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첫소식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흩날리는 눈발 속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이 국회에 들어섰습니다.

묵념으로 시작된 첫 국가장은 경건하고 엄숙하게 거행됐습니다.

약력보고에 이어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조사에서 변화와 개혁을 이끌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업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교안(장례위원장/국무총리) :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을 통해 경제재도약을 반드시 이룩하겠습니다."

매일 빈소를 지켰던 고인의 민주화 동지는 추도사를 읽으며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김수한(전 국회의장) :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종교 의식은 기독교를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원불교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고인의 생전 모습이 영상으로 흘러나오면서 애도와 추모의 감정은 더욱 절절해졌습니다.

<녹취> 국회 개원 연설(1996) : "가장 어둡고 괴로운 순간에도 의회정치에 대한 믿음과 국회에 대한 애정을 버린 적이 없습니다."

애써 슬품을 억눌렀던 차남 현철씨도 아버지의 육성이 흘러나오자 결국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유족 등의 헌화.분향이 진행 된 후 고인이 좋아했던 가곡 '청산에 살리라'가 울려퍼졌습니다.

그리고 21발의 조총 발사와 함께 운구행렬은 영결식장을 출발했습니다.

마지막 등원을 마친 영원한 의회주의자는 이렇게 국회와 작별을 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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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국가장 영결식…‘마지막 등원’
    • 입력 2015-11-27 12:16:02
    • 수정2015-11-27 13: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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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늘 국회에서 첫 국가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첫소식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흩날리는 눈발 속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이 국회에 들어섰습니다.

묵념으로 시작된 첫 국가장은 경건하고 엄숙하게 거행됐습니다.

약력보고에 이어 장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조사에서 변화와 개혁을 이끌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업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교안(장례위원장/국무총리) : "구조개혁과 체질개선을 통해 경제재도약을 반드시 이룩하겠습니다."

매일 빈소를 지켰던 고인의 민주화 동지는 추도사를 읽으며 굵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김수한(전 국회의장) : "참으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종교 의식은 기독교를 시작으로 불교, 천주교, 원불교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고인의 생전 모습이 영상으로 흘러나오면서 애도와 추모의 감정은 더욱 절절해졌습니다.

<녹취> 국회 개원 연설(1996) : "가장 어둡고 괴로운 순간에도 의회정치에 대한 믿음과 국회에 대한 애정을 버린 적이 없습니다."

애써 슬품을 억눌렀던 차남 현철씨도 아버지의 육성이 흘러나오자 결국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유족 등의 헌화.분향이 진행 된 후 고인이 좋아했던 가곡 '청산에 살리라'가 울려퍼졌습니다.

그리고 21발의 조총 발사와 함께 운구행렬은 영결식장을 출발했습니다.

마지막 등원을 마친 영원한 의회주의자는 이렇게 국회와 작별을 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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