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흑인들 대규모 시위…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가 점령

입력 2015.11.28 (14:37) 수정 2015.11.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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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에서 백인 경관이 흑인 10대 용의자에게 16차례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27일, 시카고 최대 쇼핑가 미시간애비뉴에서 '정의를 위한 행진'으로 이름 붙은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위에는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를 비롯한 사회운동가와 종교 지도자, 시카고를 지역구로 하는 연방 하원의원, 일반 시민과 학생, 교사들이 참여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시위대 규모를 천여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시위대는 "16발의 총격"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특별검사에 의한 투명하고 독립적인 사건 조사와 람 이매뉴얼 시장 탄핵, 시카고 경찰청장과 검사장 파면 등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미시간애비뉴에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평화 시위를 보장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시위대가 쇼핑몰 진입을 시도하면서 한때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시카고 시와 경찰은 법원의 명령에 따라 백인 경관 제이슨 반 다이크가 지난해 10월 흑인 10대 절도 용의자 라쿠안 맥도널드에게 15초 동안 16발의 총을 쏴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으며, 검찰은 영상 공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반 다이크를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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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28 14:37:20
    • 수정2015-11-28 14:38:16
    국제
미국 시카고에서 백인 경관이 흑인 10대 용의자에게 16차례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27일, 시카고 최대 쇼핑가 미시간애비뉴에서 '정의를 위한 행진'으로 이름 붙은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위에는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를 비롯한 사회운동가와 종교 지도자, 시카고를 지역구로 하는 연방 하원의원, 일반 시민과 학생, 교사들이 참여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시위대 규모를 천여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시위대는 "16발의 총격"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고, 특별검사에 의한 투명하고 독립적인 사건 조사와 람 이매뉴얼 시장 탄핵, 시카고 경찰청장과 검사장 파면 등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미시간애비뉴에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평화 시위를 보장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시위대가 쇼핑몰 진입을 시도하면서 한때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시카고 시와 경찰은 법원의 명령에 따라 백인 경관 제이슨 반 다이크가 지난해 10월 흑인 10대 절도 용의자 라쿠안 맥도널드에게 15초 동안 16발의 총을 쏴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으며, 검찰은 영상 공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반 다이크를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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