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안박 연대’ 거부…문재인 “안타깝다”

입력 2015.11.29 (21:05) 수정 2015.11.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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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연대 제안을 거부하고, 새로 전당대회를 열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일단, 안타깝다, 이렇게만 밝혔는데, 새정치연합이 다시 혼돈에 빠졌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세 사람이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문재인 대표의 제안을 안철수 전 대표가 거부했습니다.

대신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를 열자고 역제안하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 "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총선돌파와 정권교체의 가능성만 높일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습니다."

문 대표는 현실적 방안으로 3자 연대를 제안한 것인데 성사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제안에 대해서는 일단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당내에서 최고위를 비롯해서 두루 의견을 듣고난 후에 판단을 하겠습니다."

당내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주류 의원들은 문 대표의 혁신안을 무력화하기 위한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이라고 평가절하했고, 비주류 의원들은 당의 분란을 끝내는 계기가 될 거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3자 연대의 또 다른 당사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큰 데다 중재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주류와 비주류 간 힘 겨루기가 다시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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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문안박 연대’ 거부…문재인 “안타깝다”
    • 입력 2015-11-29 21:06:07
    • 수정2015-11-29 22: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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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재인 대표의 연대 제안을 거부하고, 새로 전당대회를 열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일단, 안타깝다, 이렇게만 밝혔는데, 새정치연합이 다시 혼돈에 빠졌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세 사람이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문재인 대표의 제안을 안철수 전 대표가 거부했습니다.

대신 새 지도부를 뽑기 위한 전당대회를 열자고 역제안하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 "저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총선돌파와 정권교체의 가능성만 높일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습니다."

문 대표는 현실적 방안으로 3자 연대를 제안한 것인데 성사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제안에 대해서는 일단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당내에서 최고위를 비롯해서 두루 의견을 듣고난 후에 판단을 하겠습니다."

당내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주류 의원들은 문 대표의 혁신안을 무력화하기 위한 안 전 대표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이라고 평가절하했고, 비주류 의원들은 당의 분란을 끝내는 계기가 될 거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3자 연대의 또 다른 당사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큰 데다 중재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주류와 비주류 간 힘 겨루기가 다시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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