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인권변호사 회견 중 피격…“암살 가능성”

입력 2015.11.29 (21:22) 수정 2015.11.2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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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 반정부 성향의 쿠르드계를 지원해왔던 유명 인권변호사가 기자회견 도중 총탄을 맞아 숨졌습니다.

암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 책임을 묻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키 동부, 디야르바크르에서 열린 기자회견.

<녹취> "탕탕탕!"

갑자기 총탄이 날아들면서 사복 안전요원들이 대응 사격에 나서고,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회견을 취재하던 카메라는 총격 지점으로 앵글을 돌리고 회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총격전 와중에 회견 중이던 쿠르드계 인권 변호사 엘치 씨가 총탄에 숨졌습니다.

경관 두 명도 사살됐습니다.

엘치씨는 정부와 쿠르드의 충돌 종식을 촉구중이었습니다

<녹취> 타히르 엘치(인권변호사) : "우리는 이곳에 무기, 충돌 그리고 군사작전을 원치 않습니다."

쿠르드를 옹호했왔던 엘치 변호사는 이때문에 살해 협박까지 받아왔습니다.

이스탄불, 앙카라 등 터키 주요 도시에서 엘치 변호사가 암살당한 것이라며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터키 정부는 경찰을 겨냥한 쿠르드 반군 테러에 엘치 변호사가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철저한 수사를 공언했습니다.

<녹취> 아흐메트 다부토울루(터키 총리) : "엘치 변호사가 암살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반드시 범인을 붙잡을 것입니다."

지난 7월 정부와 쿠르드 노동자당의 휴전이 깨지면서 터키에선 정부와 반군 간 무력 충돌은 물론, 곳곳에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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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인권변호사 회견 중 피격…“암살 가능성”
    • 입력 2015-11-29 21:23:28
    • 수정2015-11-29 22: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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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에서 반정부 성향의 쿠르드계를 지원해왔던 유명 인권변호사가 기자회견 도중 총탄을 맞아 숨졌습니다.

암살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 책임을 묻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터키 동부, 디야르바크르에서 열린 기자회견.

<녹취> "탕탕탕!"

갑자기 총탄이 날아들면서 사복 안전요원들이 대응 사격에 나서고,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회견을 취재하던 카메라는 총격 지점으로 앵글을 돌리고 회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총격전 와중에 회견 중이던 쿠르드계 인권 변호사 엘치 씨가 총탄에 숨졌습니다.

경관 두 명도 사살됐습니다.

엘치씨는 정부와 쿠르드의 충돌 종식을 촉구중이었습니다

<녹취> 타히르 엘치(인권변호사) : "우리는 이곳에 무기, 충돌 그리고 군사작전을 원치 않습니다."

쿠르드를 옹호했왔던 엘치 변호사는 이때문에 살해 협박까지 받아왔습니다.

이스탄불, 앙카라 등 터키 주요 도시에서 엘치 변호사가 암살당한 것이라며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터키 정부는 경찰을 겨냥한 쿠르드 반군 테러에 엘치 변호사가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철저한 수사를 공언했습니다.

<녹취> 아흐메트 다부토울루(터키 총리) : "엘치 변호사가 암살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반드시 범인을 붙잡을 것입니다."

지난 7월 정부와 쿠르드 노동자당의 휴전이 깨지면서 터키에선 정부와 반군 간 무력 충돌은 물론, 곳곳에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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