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전투기 부품도 조달…기간·비용 ↓

입력 2015.11.30 (07:11) 수정 2015.11.30 (0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는 3D 프린팅이 국방 분야에도 적용되면서 예산 절감은 물론 부품 조달기간을 단축하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의 엔진 부품도 이제 3D 프린팅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지영 기자가 제작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 F-15K입니다.

이 F-15K의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은 8년 정도 지나면 미세한 흠집이 생기곤 합니다.

작은 흠이 생겨도 조종사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점검은 필수.

점검 결과 배기가스를 유도하는 엔진부품에 마모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D 프린터기에 부품을 넣으니 미세한 금속 분말을 발사해 마모된 부분을 복원하며 감쪽같이 새 것으로 재생시킵니다.

새 제품의 가격은 4천 만원, 외국에서 조달하려면 두 달이 걸립니다.

하지만, 3D 프린터로 부품을 수리할 경우 비용은 3백 만원, 조달 기간도 3분의 1로 단축됩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연간 3억 7천 만원의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지난 2012년, 공군은 F-15K 엔진의 터빈 덮개 결함을 발견한 뒤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부품을 조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이봉세(중령/공군군수사령부 기술관리과장) : "평시에는 군수지원 능력을 확대하고 전시에는 전투력 향상에 크게 활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육군도 UH-1 헬기 등의 일부 부품을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우리 군은 오는 2017년까지 3D 프린팅을 활용한 국방 기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D 프린터로 전투기 부품도 조달…기간·비용 ↓
    • 입력 2015-11-30 07:12:51
    • 수정2015-11-30 08:14:0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는 3D 프린팅이 국방 분야에도 적용되면서 예산 절감은 물론 부품 조달기간을 단축하는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의 엔진 부품도 이제 3D 프린팅으로 제작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지영 기자가 제작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의 최신예 전투기 F-15K입니다.

이 F-15K의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은 8년 정도 지나면 미세한 흠집이 생기곤 합니다.

작은 흠이 생겨도 조종사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점검은 필수.

점검 결과 배기가스를 유도하는 엔진부품에 마모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D 프린터기에 부품을 넣으니 미세한 금속 분말을 발사해 마모된 부분을 복원하며 감쪽같이 새 것으로 재생시킵니다.

새 제품의 가격은 4천 만원, 외국에서 조달하려면 두 달이 걸립니다.

하지만, 3D 프린터로 부품을 수리할 경우 비용은 3백 만원, 조달 기간도 3분의 1로 단축됩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연간 3억 7천 만원의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지난 2012년, 공군은 F-15K 엔진의 터빈 덮개 결함을 발견한 뒤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부품을 조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이봉세(중령/공군군수사령부 기술관리과장) : "평시에는 군수지원 능력을 확대하고 전시에는 전투력 향상에 크게 활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육군도 UH-1 헬기 등의 일부 부품을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우리 군은 오는 2017년까지 3D 프린팅을 활용한 국방 기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