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스마트폰 배터리 물어 폭발

애완견 키우시는 분들 스마트폰 배터리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 4월과 5월 잇따라 발생한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 이 사고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피해 가정 모두 애완견을 기르고 있었던 겁니다.

소방 당국이 이 점에 주목해서 국과수에 조사를 의뢰했더니 애완견이 배터리를 물어서 폭발한 것으로 원인이 추정됐습니다.

소방 당국이 직접 실험을 해 봤습니다.

애완견의 이빨과 유사한 못을 이용해서 스마트폰 배터리에 2mm 깊이로 반복적인 압력을 가한 결과, 곧이어 폭발음과 함께 섭씨 500도가 넘는 고온으로 10초 넘게 타들어갑니다.

스마트폰에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가 외부 충격에 취약해서 압력을 가하면 양극과 음극이 서로 맞닿아서 폭발에 이르게 되는 건데요.

다만 아기나 고양이는 배터리를 폭발시킬 정도로 무는 힘이 세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도 휴대전화 배터리가 폭발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경각심을 철저히 갖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