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기축통화 눈앞…중국 도전 본격화

입력 2015.11.30 (19:17) 수정 2015.11.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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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위안화가 국제 기축통화 편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IMF가 내일 새벽 중국 위안화의 SDR, 즉 특별인출권 편입을 결정합니다.

이미 국제 금융계는 위안화의 SDR 편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창밍(국제투자연구소 주임) : "IMF도 이미 위안화가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고 표명했어요. 편입 가능성이 90% 이상입니다."

'종이황금'이라 불리는 SDR은 IMF 회원국이 담보없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로, 지금은 미 달러와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로 구성돼 있습니다.

SDR에 편입되면 명실상부한 국제통화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한스 아이헬(전 독일재무장관) : "위안화는 앞으로 달러나 유로와 같은 세계적인 보유통화가 될 겁니다."

국제 금융업계는 위안화가 SDR의 10~15%를 차지해 일본 엔화를 제치고 3,4위 기축통화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제 통화와 외환보유고로서 위안화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애더쉬 신허(BOA 외환전략가) : "앞으로 수년 동안 370조 이상의 달러가 중국 정부 채권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안화의 SDR 편입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그러나 미국 주도의 금융질서에 중국의 도전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는 적지 않아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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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화’ 기축통화 눈앞…중국 도전 본격화
    • 입력 2015-11-30 19:21:01
    • 수정2015-11-30 22:14:26
    뉴스 7
<앵커 멘트>

중국 위안화가 국제 기축통화 편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IMF가 내일 새벽 중국 위안화의 SDR, 즉 특별인출권 편입을 결정합니다.

이미 국제 금융계는 위안화의 SDR 편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창밍(국제투자연구소 주임) : "IMF도 이미 위안화가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고 표명했어요. 편입 가능성이 90% 이상입니다."

'종이황금'이라 불리는 SDR은 IMF 회원국이 담보없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로, 지금은 미 달러와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로 구성돼 있습니다.

SDR에 편입되면 명실상부한 국제통화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한스 아이헬(전 독일재무장관) : "위안화는 앞으로 달러나 유로와 같은 세계적인 보유통화가 될 겁니다."

국제 금융업계는 위안화가 SDR의 10~15%를 차지해 일본 엔화를 제치고 3,4위 기축통화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제 통화와 외환보유고로서 위안화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인터뷰> 애더쉬 신허(BOA 외환전략가) : "앞으로 수년 동안 370조 이상의 달러가 중국 정부 채권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안화의 SDR 편입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그러나 미국 주도의 금융질서에 중국의 도전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는 적지 않아 보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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