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이제는 우리가 ‘스포츠강국’

입력 2015.11.30 (21:53) 수정 2015.11.30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70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고도 돈이 없어 대회를 반납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당시만해도 전지훈련은 꿈도 못꿨고, 국제대회 참가도 선진국들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함께 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5대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이제는 개발도상국 선수들을 초청하는 프로그램까지 운영 중인데요,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릉선수촌에 낯선 이방인들이 찾아왔습니다.

겨울날씨에 잔뜩 몸을 웅크린 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복싱선수들.

한국의 과학적인 시설과 고강도 훈련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합동 훈련을 통해 우리 선수들의 의욕도 높아집니다.

<인터뷰> 빈키 몬톨라루(인도네시아)·임현철 : "옆에 있는 이 친구 정말 훌륭한 복서입니다. 사랑해요."

지난 2013년 시작된 대한체육회 개발도상국 사업으로 지금까지 33개종목 450여 명의 선수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국내 체험을 통해 스포츠는 물론 한국의 문화와 음식까지 알리는 전령사로도 활약합니다.

<인터뷰> 쥴리앙 메다(프랑스 펜싱선수) : "만두가 정말 맛있어요."

방망이 하나만 들고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몽골에는 장비도 지원했고, 양궁·쇼트트랙 등 다양한 종목들에서 해외로 지도자를 파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홍콩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판곤 감독은 중국과 비기면서 현지에서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스포츠의 위상이, 스포츠 한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이제는 우리가 ‘스포츠강국’
    • 입력 2015-11-30 21:54:29
    • 수정2015-11-30 22:12:56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70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하고도 돈이 없어 대회를 반납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당시만해도 전지훈련은 꿈도 못꿨고, 국제대회 참가도 선진국들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함께 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5대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이제는 개발도상국 선수들을 초청하는 프로그램까지 운영 중인데요,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릉선수촌에 낯선 이방인들이 찾아왔습니다.

겨울날씨에 잔뜩 몸을 웅크린 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복싱선수들.

한국의 과학적인 시설과 고강도 훈련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합동 훈련을 통해 우리 선수들의 의욕도 높아집니다.

<인터뷰> 빈키 몬톨라루(인도네시아)·임현철 : "옆에 있는 이 친구 정말 훌륭한 복서입니다. 사랑해요."

지난 2013년 시작된 대한체육회 개발도상국 사업으로 지금까지 33개종목 450여 명의 선수들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국내 체험을 통해 스포츠는 물론 한국의 문화와 음식까지 알리는 전령사로도 활약합니다.

<인터뷰> 쥴리앙 메다(프랑스 펜싱선수) : "만두가 정말 맛있어요."

방망이 하나만 들고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몽골에는 장비도 지원했고, 양궁·쇼트트랙 등 다양한 종목들에서 해외로 지도자를 파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홍콩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판곤 감독은 중국과 비기면서 현지에서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스포츠의 위상이, 스포츠 한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