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14억 시장 선점 효과…산업별 명암은?

입력 2015.12.01 (06:28) 수정 2015.12.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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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연내 발효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인구 14억 거대 중국시장 선점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 뒤 통증 완화를 돕는 자가통증치료기 생산업체 입니다.

지난해 중국에만 20억 원 어치를 팔았는데, 관세만 4%, 8천만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FTA가 발효되면 발효 즉시 1년차, 내년 1월엔 2년차 관세가 인하돼 그만큼 중국에서 낮은 가격에 팔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종우(에이스메디칼 대표이사) : "(FTA가 발효되면) 중국과의 무역이 늘어날 거고 무역을 통해서 다른 세계시장을 우리가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은 950여개.

특히 내년 1월 2년차 인하 효과를 보는 품목은 5,700개가 넘습니다.

냉장고와 에어컨은 관세가 3% 포인트 떨어지고 10KG 이하 세탁기와 진공청소기도 2% 포인트 낮아집니다.

관세 인하 시기가 당겨진 만큼 14억 중국 시장 선점 효과도 빨라질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의 최대 수입국이고 5대 수입국 가운데 유일하게 FTA를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패션과 화장품, 생활가전, 고급식품 등 소비재품목은 한류와 맞물려 선점 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반대로 석유화학과 기계 부품, 가공식품 등 노동집약적 품목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 기업들의 대중 전략은 수출생산기지로서만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FTA를 활용해서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그런 방안들을 모색해야(할 것입니다.)"

정부는 대통령 재가와 공포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20일내에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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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01 06:30:41
    • 수정2015-12-01 08: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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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연내 발효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인구 14억 거대 중국시장 선점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습니다.

정윤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술 뒤 통증 완화를 돕는 자가통증치료기 생산업체 입니다.

지난해 중국에만 20억 원 어치를 팔았는데, 관세만 4%, 8천만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FTA가 발효되면 발효 즉시 1년차, 내년 1월엔 2년차 관세가 인하돼 그만큼 중국에서 낮은 가격에 팔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종우(에이스메디칼 대표이사) : "(FTA가 발효되면) 중국과의 무역이 늘어날 거고 무역을 통해서 다른 세계시장을 우리가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는 품목은 950여개.

특히 내년 1월 2년차 인하 효과를 보는 품목은 5,700개가 넘습니다.

냉장고와 에어컨은 관세가 3% 포인트 떨어지고 10KG 이하 세탁기와 진공청소기도 2% 포인트 낮아집니다.

관세 인하 시기가 당겨진 만큼 14억 중국 시장 선점 효과도 빨라질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중국의 최대 수입국이고 5대 수입국 가운데 유일하게 FTA를 체결했기 때문입니다.

패션과 화장품, 생활가전, 고급식품 등 소비재품목은 한류와 맞물려 선점 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반대로 석유화학과 기계 부품, 가공식품 등 노동집약적 품목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 기업들의 대중 전략은 수출생산기지로서만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FTA를 활용해서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그런 방안들을 모색해야(할 것입니다.)"

정부는 대통령 재가와 공포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20일내에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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