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 못 돌려줘” 벼룩의 간 빼먹는 고시원

입력 2015.12.01 (06:51) 수정 2015.12.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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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난이 심해 고시원에 몰리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가난한 학생들이 고시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 경우에 남은 방세를 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시원에 살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김영빈 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이전에 거주했던 고시원에서 나오면서 한 달 방세 43만 원 중 일부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안 된다는 겁니다.

<녹취> 고시원 직원(음성변조) : "원칙상으론 안 된다고 하죠. 이것도 계약이니까."

계약서에 환급 불가 규정이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김영빈 : "그냥 싸인하라고 하고 계약서 사본도 안 주더라고요. 처음엔 돈을 못 받을거라 상상도 못 했죠."

그러나 정부의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에는 남은 방세에서 10%를 뺀 나머지는 돌려받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계약금을 걸었다가 뜯긴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신OO(대학생) : "다른 고시원들이나 다른 경우를 따져봐도 다들 그런 식으로 하니까 자기네들도 그렇게 하겠다..."

고시원 피해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신고 건수만 해도 한 해 천여 건이 넘습니다.

배상을 못받는 경우가 60% 가까이나 됩니다.

고시원 이용료는 선불로 챙기고 떠날 때는 나몰라라 하는 업주들의 매정한 행태에 고시원생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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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세 못 돌려줘” 벼룩의 간 빼먹는 고시원
    • 입력 2015-12-01 06:49:20
    • 수정2015-12-01 08: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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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난이 심해 고시원에 몰리는 학생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가난한 학생들이 고시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 경우에 남은 방세를 돌려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홍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시원에 살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김영빈 씨는 얼마 전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이전에 거주했던 고시원에서 나오면서 한 달 방세 43만 원 중 일부를 돌려달라고 했지만 안 된다는 겁니다.

<녹취> 고시원 직원(음성변조) : "원칙상으론 안 된다고 하죠. 이것도 계약이니까."

계약서에 환급 불가 규정이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인터뷰> 김영빈 : "그냥 싸인하라고 하고 계약서 사본도 안 주더라고요. 처음엔 돈을 못 받을거라 상상도 못 했죠."

그러나 정부의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에는 남은 방세에서 10%를 뺀 나머지는 돌려받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계약금을 걸었다가 뜯긴 경우도 있습니다.

<녹취> 신OO(대학생) : "다른 고시원들이나 다른 경우를 따져봐도 다들 그런 식으로 하니까 자기네들도 그렇게 하겠다..."

고시원 피해는 소비자원에 접수된 신고 건수만 해도 한 해 천여 건이 넘습니다.

배상을 못받는 경우가 60% 가까이나 됩니다.

고시원 이용료는 선불로 챙기고 떠날 때는 나몰라라 하는 업주들의 매정한 행태에 고시원생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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