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IMF 특별인출권 기축통화 편입

입력 2015.12.01 (12:00) 수정 2015.12.0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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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위안화가 마침내 세계의 기축통화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IMF가 특별인출권이라는 기축통화 바스켓에 위안화를 포함하기로 결정한 건데요,

중국 돈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IMF 국제통화기금은 오늘 이사회를 열어, 위안화를 SDR, 즉 특별인출권의 기반통화로 편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DR은 IMF 회원국들이 외환위기 등에 처했을 때 담보 없이 IMF에서 인출할 수 있는 자산으로 달러와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로 구성돼 있습니다.

여기에 편입된 통화는 세계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는 일종의 기축통화로 인정됩니다.

IMF가 이 기축통화 대열에 다섯 번째로 위안화를 포함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IMF 이사회는 중국 위안화가 SDR 바스켓에 포함되기 위한 기준을 충족했다고 결정했습니다."

위안화의 편입비율은 10.92%로 엔화와 파운드화보다 높습니다.

위안화는 SDR 편입과 동시에 세계 3대 기축통화의 지위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의 투자기관들이 위안화 자산을 더 보유하게 되고 무역에서도 위안화 거래가 늘어나는 등의 효과가 예상됩니다.

위안화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지 않고, 중국 정부의 정책 결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반론도 많았지만, 중국 정부의 부단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셈입니다.

IMF는 다만, 위안화를 즉시 기축통화 바스켓에 넣진 않고 편입 시점은 내년 10월로 정했습니다.

중국이 그 사이 통화정책과 금융제도에 투명성을 더 확보하라는 일종의 압력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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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위안화 IMF 특별인출권 기축통화 편입
    • 입력 2015-12-01 12:02:16
    • 수정2015-12-01 13: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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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위안화가 마침내 세계의 기축통화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IMF가 특별인출권이라는 기축통화 바스켓에 위안화를 포함하기로 결정한 건데요,

중국 돈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IMF 국제통화기금은 오늘 이사회를 열어, 위안화를 SDR, 즉 특별인출권의 기반통화로 편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DR은 IMF 회원국들이 외환위기 등에 처했을 때 담보 없이 IMF에서 인출할 수 있는 자산으로 달러와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로 구성돼 있습니다.

여기에 편입된 통화는 세계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는 일종의 기축통화로 인정됩니다.

IMF가 이 기축통화 대열에 다섯 번째로 위안화를 포함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녹취> 크리스틴 라가르드(IMF 총재) : "IMF 이사회는 중국 위안화가 SDR 바스켓에 포함되기 위한 기준을 충족했다고 결정했습니다."

위안화의 편입비율은 10.92%로 엔화와 파운드화보다 높습니다.

위안화는 SDR 편입과 동시에 세계 3대 기축통화의 지위를 확보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등의 투자기관들이 위안화 자산을 더 보유하게 되고 무역에서도 위안화 거래가 늘어나는 등의 효과가 예상됩니다.

위안화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지 않고, 중국 정부의 정책 결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반론도 많았지만, 중국 정부의 부단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셈입니다.

IMF는 다만, 위안화를 즉시 기축통화 바스켓에 넣진 않고 편입 시점은 내년 10월로 정했습니다.

중국이 그 사이 통화정책과 금융제도에 투명성을 더 확보하라는 일종의 압력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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