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백화점 고객 안전에 총력

<앵커 멘트>

테러 사건 발생 이후 파리 대형 백화점은 고객들의 소지품을 일일이 검문하는 등 보안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리포트>

연말연시에 고객 수가 하루 최고 200,000명에 달하는 파리의 한 대형 백화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화려한 실내 장식은 예년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올 연말 고객들은 백화점 입구에서 한 줄로 서서 경비 요원의 검문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테판(경비요원) : "소지품 검사와 함께 고객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의심스럽지 않은지 살핍니다. (검문에 불응하는 고객들이 많은가요?) 하루에 십여 명 정도지만 흔하지 않아요. 모두 협조하고 있습니다."

백화점 측은 파리 테러 사건 이후 매장 내 경비 요원을 100여 명으로 증원했습니다.

또한, 민간 복장을 한 경비 요원도 매장 곳곳에 배치하고, 감시 카메라도 900개로 늘렸습니다.

고객들은 다소 불편하지만 안전을 위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객 : "최근 발생한 사건을 생각하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파리 테러 사건 이후 파리 시내 백화점 매출은 평균 25% 하락했는데요.

백화점들은 예산을 대폭 늘리며 보안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