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① IS 놓고 연합군 사분오열!

입력 2015.12.02 (18:03) 수정 2015.12.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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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리 테러 이후 IS 격퇴를위해 독일이 파병에 나섰고, 영국도 공습안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공습에 나선 러시아와 터키가 날 선 공방을 이어가는데다, 미국에선 대통령과 합참의장이 IS를 놓고 딴 소리를 하는 등 힘을 모으는 과정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이민우 특파원.

<질문>
유럽국가들이 IS 격퇴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답변>
네, 독일 정부가 프랑스가 주도하는 시리아 내 IS 격퇴전 지원안을 승인했습니다

병력 1200명과 정찰형 전투기, 구축함을 파견하는 내용입니다.

독일군 해외 단일 파병 사례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연방의회 동의를 거쳐야 하는데 통과가 무난할 전망입니다.

영국도 IS 공습안의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군사 행동에 반대했던 노동당도 공습 찬성으로 돌아섬에 따라 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도 이라크와 시리아에 새로운 특수기동타격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그런데 지난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터키와 러시아의 반목이 이어지고 있죠?

<답변>
네, IS의 주요 자금원이 석유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를 놓고 터키와 러시아 대통령이 자리를 건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터키가 IS와 석유 밀거래를 하고 있다며 자국 전투기 격추 이유가 IS의 석유 공급선을 보호하기 위한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그런 사실이 입증되면 사임하겠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파리 기후변화협약 자리에서의 양자 회담도 러시아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러시아 전투기 피격으로 시작된 양측의 갈등이 여기까지 온건데 이런 분위기라면 연합작전은 고사하고 서로 상대를 향해 총을 겨누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질문>
이런 와중에 미국에선 IS 봉쇄에 성공했느냐를 두고 대통령과 합참의장 사이에 상반된 주장까지 나왔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양측 얘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달 13일) : "처음부터 우리 목표는 IS를 봉쇄하는 것이었고 우리는 그들을 봉쇄했습니다. IS는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장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조지프 던포트(미 합참의장) : "IS를 봉쇄하지 못했습니다. (IS가 2010년 이후에 봉쇄된 적이 있습니까?) 일부 지역에서는 전략적으로 2010년 이후에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대통령은 IS를 봉쇄했다고 하는데 수뇌부는 그렇지 않다고 대놓고 증언하는 모습입니다.

정면 대치되는 발언을 한 겁니다.

지상군 파병을 통한 IS격퇴 압박을 받고있는 오바마 행정부가 더 난감해진 상황입니다.

베를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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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02 18:18:23
    • 수정2015-12-02 18:41:54
    글로벌24
<앵커 멘트>

파리 테러 이후 IS 격퇴를위해 독일이 파병에 나섰고, 영국도 공습안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공습에 나선 러시아와 터키가 날 선 공방을 이어가는데다, 미국에선 대통령과 합참의장이 IS를 놓고 딴 소리를 하는 등 힘을 모으는 과정이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이민우 특파원.

<질문>
유럽국가들이 IS 격퇴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답변>
네, 독일 정부가 프랑스가 주도하는 시리아 내 IS 격퇴전 지원안을 승인했습니다

병력 1200명과 정찰형 전투기, 구축함을 파견하는 내용입니다.

독일군 해외 단일 파병 사례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연방의회 동의를 거쳐야 하는데 통과가 무난할 전망입니다.

영국도 IS 공습안의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군사 행동에 반대했던 노동당도 공습 찬성으로 돌아섬에 따라 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도 이라크와 시리아에 새로운 특수기동타격대를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그런데 지난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터키와 러시아의 반목이 이어지고 있죠?

<답변>
네, IS의 주요 자금원이 석유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를 놓고 터키와 러시아 대통령이 자리를 건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터키가 IS와 석유 밀거래를 하고 있다며 자국 전투기 격추 이유가 IS의 석유 공급선을 보호하기 위한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그런 사실이 입증되면 사임하겠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파리 기후변화협약 자리에서의 양자 회담도 러시아의 거부로 무산됐습니다.

러시아 전투기 피격으로 시작된 양측의 갈등이 여기까지 온건데 이런 분위기라면 연합작전은 고사하고 서로 상대를 향해 총을 겨누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질문>
이런 와중에 미국에선 IS 봉쇄에 성공했느냐를 두고 대통령과 합참의장 사이에 상반된 주장까지 나왔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양측 얘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지난달 13일) : "처음부터 우리 목표는 IS를 봉쇄하는 것이었고 우리는 그들을 봉쇄했습니다. IS는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장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조지프 던포트(미 합참의장) : "IS를 봉쇄하지 못했습니다. (IS가 2010년 이후에 봉쇄된 적이 있습니까?) 일부 지역에서는 전략적으로 2010년 이후에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대통령은 IS를 봉쇄했다고 하는데 수뇌부는 그렇지 않다고 대놓고 증언하는 모습입니다.

정면 대치되는 발언을 한 겁니다.

지상군 파병을 통한 IS격퇴 압박을 받고있는 오바마 행정부가 더 난감해진 상황입니다.

베를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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