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오염’ 소각재 수만 톤 불법 매립

입력 2015.12.02 (19:15) 수정 2015.12.0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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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기물을 태우고 남은 재를 지정된 매립장에 묻지 않고 공사장 등에 불법 매립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묻은 소각재에서는 납과 구리 등 중금속 성분이 나왔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폐기물을 소각하고 남은 재를 불법 매립한 혐의로 폐기물재활용업체 대표 52살 조 모 씨를 구속하고 운송업자 44살 김 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안산의 한 폐기물소각업체에서 나온 소각재 4만 6천여 톤에다 골재 3만 4천여 톤을 섞어 무단으로 땅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골재를 섞은 소각재 8만여 톤을 성토 자재라고 속여 경기 안성과 충북 진천 등의 공사 현장 10곳에 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활용업체 대표 조 씨는 소각장에서 소각재를 넘겨받으면서 사업장폐기물 처리비용으로 12억 3천만 원을 챙기고, 운송업자 김 씨에게 운반 비용으로 8억 6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불법 매립한 소각재는 폐합성수지, 폐목재 등 제조업체의 폐기물을 태우고 남은 것으로 납과 구리 등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조사 결과 조 씨는 소각재를 도로 자재나 콘크리트관 등으로 재활용하려다, 비용이 비싸고 판로가 막히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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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금속 오염’ 소각재 수만 톤 불법 매립
    • 입력 2015-12-02 19:17:19
    • 수정2015-12-02 19: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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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폐기물을 태우고 남은 재를 지정된 매립장에 묻지 않고 공사장 등에 불법 매립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묻은 소각재에서는 납과 구리 등 중금속 성분이 나왔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폐기물을 소각하고 남은 재를 불법 매립한 혐의로 폐기물재활용업체 대표 52살 조 모 씨를 구속하고 운송업자 44살 김 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안산의 한 폐기물소각업체에서 나온 소각재 4만 6천여 톤에다 골재 3만 4천여 톤을 섞어 무단으로 땅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골재를 섞은 소각재 8만여 톤을 성토 자재라고 속여 경기 안성과 충북 진천 등의 공사 현장 10곳에 묻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활용업체 대표 조 씨는 소각장에서 소각재를 넘겨받으면서 사업장폐기물 처리비용으로 12억 3천만 원을 챙기고, 운송업자 김 씨에게 운반 비용으로 8억 6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불법 매립한 소각재는 폐합성수지, 폐목재 등 제조업체의 폐기물을 태우고 남은 것으로 납과 구리 등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조사 결과 조 씨는 소각재를 도로 자재나 콘크리트관 등으로 재활용하려다, 비용이 비싸고 판로가 막히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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