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만행 잊지 말자”…中 난징에 위안부 기념관
입력 2015.12.02 (21:11)
수정 2015.12.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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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대규모 위안소 유적이 남아있는 장쑤성 난징에 처음으로 위안부 기념관을 개관했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일제 만행을 잊지 말자'는 중국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대 일본군 위안소가 있었던 난징 리지샹 유적지, 참혹했던 과거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 곳에 위안부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은 눈물로 형상화됐습니다.
<인터뷰> 주청산(난징 위안부 기념관장) : "눈물이 이 기념관의 혼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안부입니다. 그들은 일생동안 눈물을 흘렸습니다."
진열관 입구엔 만삭의 위안부 조각상을 세웠습니다.
이 곳에 끌려와 3년 동안 모진 수모를 겪었던 북한의 박영심 할머니가 모델입니다.
<인터뷰> 탕쟈궈(위안부 피해자 양자) : "여기 위안부들이 많았죠. 18~19살 정도의 소녀들이었다는데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모르겠습니다."
3천 제곱미터 규모의 기념관에는 천 6백여 점의 전시물과 680여 장의 사진 등이 진열돼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군이 배포한 소독약과 위안부 검사용 의료기기도 역사를 그대로 증언합니다.
<인터뷰> 전시물 기증자 : "아버지 시대의 이 물건들은 당시 역사를 증명해 주는 겁니다. 우리 후대는 역사를 잊을 수 없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제가 위안부들에게 가한 고통을 상기하고 후대에게 일깨우는 '역사의 장'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위안소 유적이 남아있는 장쑤성 난징에 처음으로 위안부 기념관을 개관했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일제 만행을 잊지 말자'는 중국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대 일본군 위안소가 있었던 난징 리지샹 유적지, 참혹했던 과거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 곳에 위안부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은 눈물로 형상화됐습니다.
<인터뷰> 주청산(난징 위안부 기념관장) : "눈물이 이 기념관의 혼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안부입니다. 그들은 일생동안 눈물을 흘렸습니다."
진열관 입구엔 만삭의 위안부 조각상을 세웠습니다.
이 곳에 끌려와 3년 동안 모진 수모를 겪었던 북한의 박영심 할머니가 모델입니다.
<인터뷰> 탕쟈궈(위안부 피해자 양자) : "여기 위안부들이 많았죠. 18~19살 정도의 소녀들이었다는데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모르겠습니다."
3천 제곱미터 규모의 기념관에는 천 6백여 점의 전시물과 680여 장의 사진 등이 진열돼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군이 배포한 소독약과 위안부 검사용 의료기기도 역사를 그대로 증언합니다.
<인터뷰> 전시물 기증자 : "아버지 시대의 이 물건들은 당시 역사를 증명해 주는 겁니다. 우리 후대는 역사를 잊을 수 없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제가 위안부들에게 가한 고통을 상기하고 후대에게 일깨우는 '역사의 장'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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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만행 잊지 말자”…中 난징에 위안부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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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12-02 21:12:49
- 수정2015-12-02 22:01:43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대규모 위안소 유적이 남아있는 장쑤성 난징에 처음으로 위안부 기념관을 개관했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일제 만행을 잊지 말자'는 중국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대 일본군 위안소가 있었던 난징 리지샹 유적지, 참혹했던 과거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 곳에 위안부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은 눈물로 형상화됐습니다.
<인터뷰> 주청산(난징 위안부 기념관장) : "눈물이 이 기념관의 혼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안부입니다. 그들은 일생동안 눈물을 흘렸습니다."
진열관 입구엔 만삭의 위안부 조각상을 세웠습니다.
이 곳에 끌려와 3년 동안 모진 수모를 겪었던 북한의 박영심 할머니가 모델입니다.
<인터뷰> 탕쟈궈(위안부 피해자 양자) : "여기 위안부들이 많았죠. 18~19살 정도의 소녀들이었다는데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모르겠습니다."
3천 제곱미터 규모의 기념관에는 천 6백여 점의 전시물과 680여 장의 사진 등이 진열돼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군이 배포한 소독약과 위안부 검사용 의료기기도 역사를 그대로 증언합니다.
<인터뷰> 전시물 기증자 : "아버지 시대의 이 물건들은 당시 역사를 증명해 주는 겁니다. 우리 후대는 역사를 잊을 수 없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제가 위안부들에게 가한 고통을 상기하고 후대에게 일깨우는 '역사의 장'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위안소 유적이 남아있는 장쑤성 난징에 처음으로 위안부 기념관을 개관했습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일제 만행을 잊지 말자'는 중국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대 일본군 위안소가 있었던 난징 리지샹 유적지, 참혹했던 과거를 고스란히 간직한 이 곳에 위안부 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은 눈물로 형상화됐습니다.
<인터뷰> 주청산(난징 위안부 기념관장) : "눈물이 이 기념관의 혼입니다. 이것이 바로 위안부입니다. 그들은 일생동안 눈물을 흘렸습니다."
진열관 입구엔 만삭의 위안부 조각상을 세웠습니다.
이 곳에 끌려와 3년 동안 모진 수모를 겪었던 북한의 박영심 할머니가 모델입니다.
<인터뷰> 탕쟈궈(위안부 피해자 양자) : "여기 위안부들이 많았죠. 18~19살 정도의 소녀들이었다는데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모르겠습니다."
3천 제곱미터 규모의 기념관에는 천 6백여 점의 전시물과 680여 장의 사진 등이 진열돼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당시 일본군이 배포한 소독약과 위안부 검사용 의료기기도 역사를 그대로 증언합니다.
<인터뷰> 전시물 기증자 : "아버지 시대의 이 물건들은 당시 역사를 증명해 주는 겁니다. 우리 후대는 역사를 잊을 수 없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제가 위안부들에게 가한 고통을 상기하고 후대에게 일깨우는 '역사의 장'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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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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