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지능화’ 보이스피싱 근절 대책은?

입력 2015.12.02 (23:25) 수정 2015.12.0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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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것처럼 사기범들의 수법은 감독 당국의 각종 대책을 넘어섭니다.

결국 본인이 주의해야 한다는 건데 범죄 시도 자체를 차단하는 대책은 없는 걸까요?

계속해서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보이스피싱 조직이 한 직장인의 예금 5백만 원을 인출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은행 시스템이 예금주의 평소 거래 습관과 전혀 다른 이상한 거래 시도를 파악하고, 계좌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OO(금융정보 도난 피해자) : "은행 계좌를 매일 매일 확인하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줬기 때문에 추가적인 피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은행의 이상거래시스템, FDS만 제대로 작동해도 범죄를 원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을 설치만 해놓고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는 은행들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검찰이나 국세청과 같은 공공기관 번호로 발신 번호를 조작하는 행위를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리 송금 계좌와 한도를 정해두는 입금계좌 지정제, 이른바 '안심 통장'을 활성화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돈을 찾을 수 없게 됨으로써 범행이 발각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사료가 됩니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레터 피싱과 큐싱을 감시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깔고, 발신 정보를 알려주는 앱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국가기관이 개인정보를 전화로 묻거나 예금을 옮기도록 요구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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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2-03 00: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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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것처럼 사기범들의 수법은 감독 당국의 각종 대책을 넘어섭니다.

결국 본인이 주의해야 한다는 건데 범죄 시도 자체를 차단하는 대책은 없는 걸까요?

계속해서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보이스피싱 조직이 한 직장인의 예금 5백만 원을 인출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은행 시스템이 예금주의 평소 거래 습관과 전혀 다른 이상한 거래 시도를 파악하고, 계좌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OO(금융정보 도난 피해자) : "은행 계좌를 매일 매일 확인하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줬기 때문에 추가적인 피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은행의 이상거래시스템, FDS만 제대로 작동해도 범죄를 원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을 설치만 해놓고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는 은행들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검찰이나 국세청과 같은 공공기관 번호로 발신 번호를 조작하는 행위를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미리 송금 계좌와 한도를 정해두는 입금계좌 지정제, 이른바 '안심 통장'을 활성화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뷰> 김승주(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돈을 찾을 수 없게 됨으로써 범행이 발각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사료가 됩니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레터 피싱과 큐싱을 감시하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깔고, 발신 정보를 알려주는 앱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국가기관이 개인정보를 전화로 묻거나 예금을 옮기도록 요구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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