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10년 뒤 사라질 직업…“택시운전사·사무원”

<앵커 멘트>

불과 10년이나 20년 뒤에는 어떤 직업이 사라지고, 어떤 직업이 각광을 받을까요?

일본 노무라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연구한 결과, 택시운전사와 일반 사무원 등이 `사양 직업`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0년이나 20년 뒤에 사라질 직업은 택시 운전사나 일반 사무원, 슈퍼의 점원, 호텔 객실 담당 직원 등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기술의 발달에 따라 자동화되거나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 등이 대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무라연구소와 옥스퍼드 대학이 직업별로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이 같은 자료에 따라, 현재 일본의 직업 601종류 가운데 235종류는 기계로 대체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근로자 숫자로 보면 약 2500만 명으로, 일본 전체 근로자의 49%나 됩니다.

대신 의사나 교사, 미용사, 관광버스 가이드 등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한 직업이나, 영화감독, 음악가 등 창조성이 특별히 필요한 일은 기계가 대신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마쓰모토(노동정책연구소 연구원) : "사라지는 직업을 천천히 다른 직업으로 옮겨가는 형태로 대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미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어 노동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일본과 한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이같은 기계화와 직업의 변화가 더 빨리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