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일반주택 라돈 주의…예방법은 ?

입력 2015.12.05 (07:29) 수정 2015.12.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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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양이나 암석에서 나오는 방사선 가스인 라돈은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이나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라돈이 상당수 일반 주택에서도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다고 하는데요,

라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김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광역시 농촌의 한 주택.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들이 집안의 라돈 측정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라돈 농도는 1입방미터 당 평균 238베크렐.

다중이용시설의 권고기준인 148베크렐을 훨씬 넘는 수치입니다.

<인터뷰> 권명희(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토양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단독주택은 토양중에 라돈이 실내로 유입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아파트보다는 실내 라돈 농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 라돈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환기입니다.

거실 문 등을 열고 30분 정도 환기를 해봤더니 라돈 수치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환기만으로 불안하다면 저감시설 공사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라돈저감시설이 설치된 단독주택입니다.

<녹취> 박경북(김포대 교수) : "이 팬은 토양 속 라돈을 강제적으로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고요."

설치 전 농도는 무려 400베크렐.

하지만 지금은 기준치보다 낮은 평균 50베크렐입니다.

환경부는 2010년부터 라돈 지도를 만들고 2년마다 만가구씩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승연 교수(환경보건센터장) : "미국에서는 라돈 측정을 연간 한 100만 가구 이상 합니다.규제가 아니라 적절한 수준의 가이드를 알려줄 필요가 있고요."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다중이용시설 외에 일반주택에 대한 관리기준은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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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이나 암석에서 나오는 방사선 가스인 라돈은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암이나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라돈이 상당수 일반 주택에서도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다고 하는데요,

라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김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광역시 농촌의 한 주택.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들이 집안의 라돈 측정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라돈 농도는 1입방미터 당 평균 238베크렐.

다중이용시설의 권고기준인 148베크렐을 훨씬 넘는 수치입니다.

<인터뷰> 권명희(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토양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단독주택은 토양중에 라돈이 실내로 유입되기 쉬운 구조입니다. 아파트보다는 실내 라돈 농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 라돈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환기입니다.

거실 문 등을 열고 30분 정도 환기를 해봤더니 라돈 수치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환기만으로 불안하다면 저감시설 공사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라돈저감시설이 설치된 단독주택입니다.

<녹취> 박경북(김포대 교수) : "이 팬은 토양 속 라돈을 강제적으로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고요."

설치 전 농도는 무려 400베크렐.

하지만 지금은 기준치보다 낮은 평균 50베크렐입니다.

환경부는 2010년부터 라돈 지도를 만들고 2년마다 만가구씩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승연 교수(환경보건센터장) : "미국에서는 라돈 측정을 연간 한 100만 가구 이상 합니다.규제가 아니라 적절한 수준의 가이드를 알려줄 필요가 있고요."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다중이용시설 외에 일반주택에 대한 관리기준은 없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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