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연행 중.일 외교마찰

입력 2002.05.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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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걱정은 어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길수 군 친척 5명입니다.
정부는 이들이 인도적으로 처리되도록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문제는 또 중국과 일본 간에 외교 마찰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손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를 향한 필사적인 진입과 저지.
짐짝처럼 끌려나오는 절박하고 처절하기까지 한 이 사진들이 탈북자 문제를 외교 문제로 비화시켰습니다.
일본은 오늘 총리까지 직접 나섰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총영사관에 중국 경찰이 무단 침입한 것은 빈협약 위반이라며 중국에 항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와구치(일 외상): (중국공안이) 일본 동의없이 들어온 것은 공관불가침을 규정한 비엔나 협약에 어긋난 것이다.
⊙기자: 그러나 중국은 빈 협약을 위반한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장치웨 중국인 대변인은 중국 경찰의 조치는 전적으로 신원 불상의 침입자로부터 일본 총영사관과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공식 논평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체포된 5명의 인도주의적 처리가 최대 과제입니다.
정부는 이들의 자유 의사가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 다시 말해 강제송환은 안 된다는 뜻을 중국에 전달했습니다.
⊙이태식(외교통상부 차관보): 본인들이 원하는 곳으로 중국을 떠날 수 있도록 관계 국가와 외교적인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기본적으로 이번 사태는 중국과 일본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탈북자들의 인도적 처리를 위해 중국, 일본은 물론 미국과도 총력적인 외교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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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연행 중.일 외교마찰
    • 입력 2002-05-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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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걱정은 어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길수 군 친척 5명입니다. 정부는 이들이 인도적으로 처리되도록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문제는 또 중국과 일본 간에 외교 마찰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손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를 향한 필사적인 진입과 저지. 짐짝처럼 끌려나오는 절박하고 처절하기까지 한 이 사진들이 탈북자 문제를 외교 문제로 비화시켰습니다. 일본은 오늘 총리까지 직접 나섰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총영사관에 중국 경찰이 무단 침입한 것은 빈협약 위반이라며 중국에 항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와구치(일 외상): (중국공안이) 일본 동의없이 들어온 것은 공관불가침을 규정한 비엔나 협약에 어긋난 것이다. ⊙기자: 그러나 중국은 빈 협약을 위반한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장치웨 중국인 대변인은 중국 경찰의 조치는 전적으로 신원 불상의 침입자로부터 일본 총영사관과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공식 논평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체포된 5명의 인도주의적 처리가 최대 과제입니다. 정부는 이들의 자유 의사가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 다시 말해 강제송환은 안 된다는 뜻을 중국에 전달했습니다. ⊙이태식(외교통상부 차관보): 본인들이 원하는 곳으로 중국을 떠날 수 있도록 관계 국가와 외교적인 교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기본적으로 이번 사태는 중국과 일본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탈북자들의 인도적 처리를 위해 중국, 일본은 물론 미국과도 총력적인 외교전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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