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마사지 업소 화재…밀실 구조가 화 키웠다

입력 2015.12.06 (21:06) 수정 2015.12.0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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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6일) 새벽 인천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내부가 복잡한 밀실 구조여서 안에 있던 사람들이 빠져나오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5층의 창문이 깨져 있습니다.

내부는 천장까지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오늘 새벽 한 시 반쯤 인천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170여 제곱미터 내부를 모두 태웠습니다.

<녹취> 목격자 (음성변조) : "경보음 울리니까 이제 사람 비명소리가 그때 같이 났어요. 복도에서 젊은이들 한 서너 명 정도가 (안에) 사람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이 불로 19살 조 모 씨 등 손님 2명과 태국인 종업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은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업소 내부가 방과 대기실, 창고 등으로 복잡하게 나뉘어 있어서 탈출이 용이하지 않아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업소는 관할 구청에 '자유업'으로 신고돼 있어 소방 점검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소방서 직원 (음성변조) : "다중이용 업소 같은 경우는 관리가 되는데요. 분류가 그쪽이 아니라서.. 현행법상으로는 관리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 근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업소 주인 38살 김 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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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마사지 업소 화재…밀실 구조가 화 키웠다
    • 입력 2015-12-06 21:09:51
    • 수정2015-12-06 21: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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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6일) 새벽 인천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 3명이 숨졌습니다.

내부가 복잡한 밀실 구조여서 안에 있던 사람들이 빠져나오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 5층의 창문이 깨져 있습니다.

내부는 천장까지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오늘 새벽 한 시 반쯤 인천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170여 제곱미터 내부를 모두 태웠습니다.

<녹취> 목격자 (음성변조) : "경보음 울리니까 이제 사람 비명소리가 그때 같이 났어요. 복도에서 젊은이들 한 서너 명 정도가 (안에) 사람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이 불로 19살 조 모 씨 등 손님 2명과 태국인 종업원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은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업소 내부가 방과 대기실, 창고 등으로 복잡하게 나뉘어 있어서 탈출이 용이하지 않아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업소는 관할 구청에 '자유업'으로 신고돼 있어 소방 점검 대상도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소방서 직원 (음성변조) : "다중이용 업소 같은 경우는 관리가 되는데요. 분류가 그쪽이 아니라서.. 현행법상으로는 관리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 근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서는 한편, 업소 주인 38살 김 모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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