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혈압 주의…12월 사망자 최다

입력 2015.12.07 (07:22) 수정 2015.12.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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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부 지방의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초겨울 추위가 요즘 잦은데요.

이렇게 기온이 낮아질수록 몸의 혈압은 올라가기 때문에 노인이나 심혈관 질환자에게 치명적인데, 특히 추위에 적응이 덜 된 12월이 더욱 위험하다고 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의 시작과 함께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옷깃을 파고드는 찬 공기에 몸은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추위에 혈관도 빠르게 수축하는데, 고혈압 환자에게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시동(82세/서울시 서대문구) : "추울 때는 방에 있어도 컨디션이 안 좋고 바깥에 나가면 더 심하고...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고..."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이 높아져 심장에 부담을 주고 심근 경색과 뇌출혈 등의 위험이 커집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기온이 1도만 내려가도 수축기 혈압은 1.3, 이완기는 0.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심·뇌혈관질환 사망자는 겨울철에 주로 집중됐고 여름과 비교하면 25%나 많았습니다.

특히 초겨울인 12월 사망자가 1,2월보다 많았습니다.

<인터뷰> 최재혁(한강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12월에는)추위에 적응이 돼있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도 더 많이 올라가게 되고 여러가지 심장관련 질환들이 급증하게 되는..."

이렇게 추운 날에는 야외보다는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나가더라도 아침이나 저녁시간을 피하고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또 외출 전엔 가벼운 체조로 체온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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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에 혈압 주의…12월 사망자 최다
    • 입력 2015-12-07 07:26:59
    • 수정2015-12-07 08: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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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의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초겨울 추위가 요즘 잦은데요.

이렇게 기온이 낮아질수록 몸의 혈압은 올라가기 때문에 노인이나 심혈관 질환자에게 치명적인데, 특히 추위에 적응이 덜 된 12월이 더욱 위험하다고 합니다.

신방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의 시작과 함께 최근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옷깃을 파고드는 찬 공기에 몸은 저절로 움츠러듭니다.

추위에 혈관도 빠르게 수축하는데, 고혈압 환자에게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시동(82세/서울시 서대문구) : "추울 때는 방에 있어도 컨디션이 안 좋고 바깥에 나가면 더 심하고...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고..."

혈관이 좁아지면 혈압이 높아져 심장에 부담을 주고 심근 경색과 뇌출혈 등의 위험이 커집니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기온이 1도만 내려가도 수축기 혈압은 1.3, 이완기는 0.6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심·뇌혈관질환 사망자는 겨울철에 주로 집중됐고 여름과 비교하면 25%나 많았습니다.

특히 초겨울인 12월 사망자가 1,2월보다 많았습니다.

<인터뷰> 최재혁(한강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12월에는)추위에 적응이 돼있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압도 더 많이 올라가게 되고 여러가지 심장관련 질환들이 급증하게 되는..."

이렇게 추운 날에는 야외보다는 실내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나가더라도 아침이나 저녁시간을 피하고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또 외출 전엔 가벼운 체조로 체온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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