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자생 테러’ 현실화…국제사회 비상

입력 2015.12.07 (23:14) 수정 2015.12.0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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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지난주 미국 LA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이, 결국, 9.11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 행위'로 규정됐습니다.

국제 사회는 크게 요동치고 있는데요, 우선, 새로 공개된 테러 당시의 영상, 보시죠.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무차별 살상하고 달아나던 부부 테러단, 경찰 추격을 3시간 넘게 따돌리다 결국, 포위됩니다.

70여 발 넘는 총격 끝에 사살됐는데요,

이 테러 부부의 집에선 온갖 종류의 총기와 폭탄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들을 옆집에 사는 평범한 부부로 여겼던 이웃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프레디 에스카밀라(테러범의 이웃) : "총에 관한 얘기나 의심스러운 대화는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테러범 '파룩'의 누나 : "동생이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가족 모두를 철저히 속인 것 같습니다."

남몰래 IS와 같은 극단적 테러 조직을 추종하면서 은밀하게 민간인 살상을 기획하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 형 테러'였던 셈인데요,

1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 역시, 프랑스 국적자와 IS 대원, 시리아 난민 등이 합작한 범행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시리아 난민인데요,

프랑스와 동유럽 등에서 중동 난민과 이슬람 사회를 적대시하는 극우 정당이 약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영국 지하철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의 순간인데요,

<녹취> 행인 : "흉기 내려놔, 흉기 내려놔."

이슬람을 지키는 외로운 늑대임을 자처하는 테러범을 한 시민이 꾸짖습니다.

<녹취> "당신은 무슬림이 아니야, 이 친구야."

일개 테러범 주제에 선량한 무슬림 시민을 함부로 사칭하지 말라는 겁니다.

오늘 대국민 연설을 통해 IS 척결의 의지를 밝힌 오바마 미 대통령도 무슬림 사회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을 경계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대국민 연설(12월 7일/백악관 집무실) : "서로 반목해서는 안됩니다. 미국과 이슬람 간의 전쟁으로 잘못 규정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바로 IS가 원하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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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12-08 01: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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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지난주 미국 LA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이, 결국, 9.11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 행위'로 규정됐습니다.

국제 사회는 크게 요동치고 있는데요, 우선, 새로 공개된 테러 당시의 영상, 보시죠.

총기를 난사해 14명을 무차별 살상하고 달아나던 부부 테러단, 경찰 추격을 3시간 넘게 따돌리다 결국, 포위됩니다.

70여 발 넘는 총격 끝에 사살됐는데요,

이 테러 부부의 집에선 온갖 종류의 총기와 폭탄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들을 옆집에 사는 평범한 부부로 여겼던 이웃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녹취> 프레디 에스카밀라(테러범의 이웃) : "총에 관한 얘기나 의심스러운 대화는 전혀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테러범 '파룩'의 누나 : "동생이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가족 모두를 철저히 속인 것 같습니다."

남몰래 IS와 같은 극단적 테러 조직을 추종하면서 은밀하게 민간인 살상을 기획하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 형 테러'였던 셈인데요,

1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 역시, 프랑스 국적자와 IS 대원, 시리아 난민 등이 합작한 범행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시리아 난민인데요,

프랑스와 동유럽 등에서 중동 난민과 이슬람 사회를 적대시하는 극우 정당이 약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영국 지하철에서 벌어진 흉기 난동의 순간인데요,

<녹취> 행인 : "흉기 내려놔, 흉기 내려놔."

이슬람을 지키는 외로운 늑대임을 자처하는 테러범을 한 시민이 꾸짖습니다.

<녹취> "당신은 무슬림이 아니야, 이 친구야."

일개 테러범 주제에 선량한 무슬림 시민을 함부로 사칭하지 말라는 겁니다.

오늘 대국민 연설을 통해 IS 척결의 의지를 밝힌 오바마 미 대통령도 무슬림 사회에 대한 막연한 적대감을 경계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대국민 연설(12월 7일/백악관 집무실) : "서로 반목해서는 안됩니다. 미국과 이슬람 간의 전쟁으로 잘못 규정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바로 IS가 원하는 바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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