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폭기 격추, 전쟁 개시 명분 될 수 있었다”

입력 2015.12.10 (06:22) 수정 2015.12.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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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을 놓고 러시아와 터키간의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어제, 전폭기 격추는 전쟁 개시의 명분까지 될 수 있었다면서, 터키를 비난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터키가 자국 전폭기를 격추시킨 것은 전쟁 개시를 위한 명분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메드베데프(러시아 총리) : "현 상황에서 전쟁은 최악의 선택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맞대응하지 않은 겁니다."

터키로의 전세기 운항 중단 등 제재 조치를 취한 것은 터키가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격추된 전폭기의 블랙박스를 찾아내 모스크바로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푸틴 대통령 : "객관적 조사를 위해 러시아 전문가들이 단독으로 개봉하지 말고 외국 전문가들과 함께 개봉하시요."

푸틴 대통령은 어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영국 전문가들이 블랙박스 해독작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지중해에 배치된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IS 근거지인 락까를 타격하는 등 IS에 대한 집중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가 시리아 서부 홈스 인근에 두번쨰 공군기지를 확보했다는 최근 서방 언론 보도에 대해, 작전상 필요가 없다며 공식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자국 전투기가 배치돼 있는 라타키아 공군기지에서 30~40분이면 시리아 어느 지역이든 도달할 수 있다면서 제2 공군기지 건설의 필요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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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전폭기 격추, 전쟁 개시 명분 될 수 있었다”
    • 입력 2015-12-10 06:24:09
    • 수정2015-12-10 11: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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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을 놓고 러시아와 터키간의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어제, 전폭기 격추는 전쟁 개시의 명분까지 될 수 있었다면서, 터키를 비난했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터키가 자국 전폭기를 격추시킨 것은 전쟁 개시를 위한 명분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메드베데프(러시아 총리) : "현 상황에서 전쟁은 최악의 선택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맞대응하지 않은 겁니다."

터키로의 전세기 운항 중단 등 제재 조치를 취한 것은 터키가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격추된 전폭기의 블랙박스를 찾아내 모스크바로 가져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푸틴 대통령 : "객관적 조사를 위해 러시아 전문가들이 단독으로 개봉하지 말고 외국 전문가들과 함께 개봉하시요."

푸틴 대통령은 어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영국 전문가들이 블랙박스 해독작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지중해에 배치된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IS 근거지인 락까를 타격하는 등 IS에 대한 집중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가 시리아 서부 홈스 인근에 두번쨰 공군기지를 확보했다는 최근 서방 언론 보도에 대해, 작전상 필요가 없다며 공식 부인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자국 전투기가 배치돼 있는 라타키아 공군기지에서 30~40분이면 시리아 어느 지역이든 도달할 수 있다면서 제2 공군기지 건설의 필요성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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